“저 그냥 안 가면 안 될까요?” 한 마디 했다. 한 마디. 고작 그걸로 방에 올라가라는 게 말이 되나? 하루아침에 <정부에서 황후까지>에 빙의한 라일라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것들을 해 보지만 늘 어딘가 시원치 않게 해결된다. 그래도 어떤 소설에 빙의했는지 알고 있으니 나름 잘 헤쳐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던 도중,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 “당신이 원하는 무엇이든 되겠습니다.” 자신을 이용하라는 남자와. “파혼은 절대 안 돼.” 끝까지 놓아주지 않는 남자. 점점 어지럽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과연 라일라는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