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rain(단비)
Sweet rain(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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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발자국

잔잔히 뛰던 심장에 늘 돌을 던지는사람. 보고있어도 자꾸만 시선을 가져가는 사람. 그 사람의 마음이 이미 느껴졌지만 그 감정의 이름표를 달아준 주아의 한마디가 묶어놓은 풍선을 풀어준듯 날아와 연우의 마음을 터질듯 하게 꽉 채워 버린다. 서로  눈빛만 주고받은 그 짧은 시간에도 마치 이세상에 두사람만 존재하듯 느껴졌다. 말을 하지않아도 무슨말을 하고있는지 읽히는듯 한 그 짧은 시간에 두 사람은 동시에 깨닫고 만다. 이 사람을 정말 사랑하게 되겠구나. 그리고 그 끝이온다면 적지 않게 아프겠구나. 사랑이 모자라 놓은손이라면 아프기라도 덜하면 좋겠는데..왜 남은사랑은 끝까지 남아서 그를 잊어내지도 못하게 만들고, 모자란 사랑은 더 채워지지도 않아서 그에게 달려가지도 못하게 하는걸까.. - 가을발자국 中

봄이 오는 소리

'사랑한다는 말 .. 해줄수 없어서 안타깝고 미안해요..' "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을땐 이렇게 내 뺨 만져줘.  그럼 나도 사랑한다고 말할게. "  . . " 나는 너에게 완전히 을인가 보다. 네가 어떤 잘못을 한다고해도 널 보면 마음이 안풀릴 자신이 없어..  이런 갑질은 내 평생 처음 당해봐. "  " 그래도 상관없어.  하나도 안 억울해 .. 내가 더 사랑해도 상관없으니까 다른 사람 좋아하지마 봄아 ."  우리의 사랑은 아니 세상의 모든 사랑은 이렇게 서로의  마음을 두드리고 때론 비가내리고 또 굳고를 반복하며.  더 견고해져가고 더 단단해져가는 거겠죠. . 봄이 오는 소리 中.

다시 한번 로맨스

어느새 우리는 말하지 않아도 나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랐고, 눈 빛과 행동으로 서로의 마음을 넘겨짚기 시작했다. 대화를 아끼는 우리의 시그널만 있는 소통은 점점 더 서로에게 상처를 냈고, 진심조차도 모두 왜곡되게 만들고 말았나 보다. 나에게 넌, 최상의 안식처였고 .. 너와 있는 시간은 어느새 나 혼자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이었다. 너는 나였고, 나는 너였다. 내가 되어버린 너라서 나는 어쩌면 너에게 소홀해졌던 걸까.  어느새 나는 긴장감을 모두 내려두고, 너를 나를 대하듯 무던하게 대했던 걸까.  이제는 내 몸에서 떨어져 나가 타인이 된 것 같은 네가 반가워야 하는지.. 우리 사이에 생긴 긴장감이 슬퍼야 하는지 몰라서 준은 못내 씁쓸해진다. 우리는 빛나던 그때처럼 서로에게 두근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