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륜산에 마선(魔仙)이 산다. 수하들의 배신으로 벼락을 맞아 죽은 마존(魔尊) 진유걸. 그가 곤륜산 천치 운룡이 되어 돌아왔다. 만마의 하늘이었던 그가 탈마(脫魔)의 벽을 넘기 위해 사마외도를 때려잡는 곤륜파 도사로 변신하는데……. 그런데 곤륜산이 왜 이래? 누가 곤륜파를 홀라당 불태운 거야? 아, 내가 그랬구나! 배신한 수하들에게 복수하고, 그토록 원하던 탈마의 벽을 넘기 위해서는 제 손으로 멸문시킨 곤륜파를 되살려야 한다. “그까짓 거, 하면 될 것 아니야!” 사마외도를 한 놈이라도 더 때려잡아야 탈마의 벽을 넘을 수 있는 기구한 운명. “맞을 짓을 했으면 맞아야지.” 그렇게 천하제일 대마두의 파란만장한 협의행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