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짝사랑 상대인 데카르트와 결혼하는 것이 소원인 국희.하지만 ‘여우’인 국희와 ‘늑대’인 데카르트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데카르트, 사랑해.”“저런.”헛스윙에도 꿋꿋한 국희에게 어느 날,양반인 청색 여우 가문에서 청혼서를 보내오고데카르트를 포기할 수 없는 국희는 혼담을 깨트릴 계획을 세운다.***우여곡절 끝에 만난 청색 여우 집안의 도령 강사손, 칸트.데카르트가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해 왔던 국희지만,칸트에게 끌리는 몸 때문에 혼란스러운데…….“이제껏 어떤 암여우의 각태일도 낭자의 것처럼 달뜨지 않았습니다.”“저도 강 사손님 냄새를 맡고 혼절할 뻔했어요.”사랑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늑대 데카르트와자꾸만 끌리는,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청색 여우 칸트.그리고 친절하게 질척거리는 수리부엉이, 쇼펜하우어까지.“여우님의 페로몬 칵테일은 뭔가가 특별한 것 같아요.”특별한 페로몬 칵테일을 뿜어내는 국희의 앞날은?#수인물 #운명 #친구>연인 #첫사랑 #오해물 #소유욕/독점욕 #삼각관계 #까칠남 #츤데레남 #상처남 #직진남 #엉뚱발랄녀 #순진녀
* 본 도서에는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묘사 및 호불호가 갈릴 만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기명세는 깡패 새끼다.내 아버지를 식물인간으로 만들어 놓고10년이나 우리 가족을 보살펴준 개새끼.미련 뚝뚝 흘러넘치는 전 여친은 그대로 두면서내 남친은 타락한 양아치라고 욕하질 않나,보호자 노릇 한답시고 몸 조신히 굴리라더니자기 눈 밑에서 몰래 벌인 일에 눈이 뒤집혔다.“내가 오늘 각을 뜰 게 너였네, 고보영.”“너 때문에 나는 그날부로 단 한 번도 느낀 적이 없어.”이러다간 엉망진창이 되어 버릴 게 뻔한데그런데도, 잡아먹히고 싶다. 기명세한테.“해 줘. 나쁜 짓. 나쁜 사람이 젊은 여자한테 할 만한 그런 짓.”흑은 백이 될 수 없으니 백이 흑이 될 수밖에.“너도 딱하다 싶어 정 뗄랬더니 왜 또 찾아와서 이 염병을 떠냐, 왜?”이번 생은 그냥 이렇게 살게.어쩔 수 없이 지지고 볶으면서.휘두르고 휘둘리면서.너와 같은 엉망으로, 네가 있는 진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