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사이다
애플사이다
평균평점 2.75
하고 싶어

스물아홉 살 흔녀, 모솔, 짝사랑 11년 차 오청하.고도비만에 말더듬이였던 고등학생 시절, 왕따를 당하던 자신을 구해준수호천사 같은 아름다운 외모의 멋진 남자에게 한눈에 반했다.“나,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해바라기 짝사랑을 지속하며 살을 빼고 공부와 운동을 하며 말없이 그의 뒤를 따랐다.고등학교에서 대학교, 그리고 회사로.서른을 앞둔 지금, 그녀는 드디어 기나긴 짝사랑을 끝내기로 했다.“감사의 인사를 하자. 11년간 고마웠었다고 말하자. 그리고 졸업하자. 이 마음도 미련도 짝사랑도.”그리고 그를 마주한 회식 날, 엉뚱한 오해를 받았다.“오청하, 거절 똑바로 해라. 골 아픈 일 당하기 싫으면.”“아, 아니, 아닌데요.”“아니면, 김태인 이사를 마음에 두고 있는 건가? 그렇다면 미안하고.”“제가……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티…… 팀장님인데요!”울먹이며 토해내듯 입 밖으로 내뱉은 고백이“라면…… 먹고 가도 돼?”“차를 마시고 가라든지 그런 말이 있어야 다음 단계가 있을 거 아니야?”“머리, 가슴, 배? 원나잇? 아니면 스테디? 연인? 넌 어디까지 나를 허락할 거야?”“좋아하지 않으면, 이렇게 들이대지 않아.”그의 브레이크를 해지했다.끝내려던 순간 시작된, 설렘 가득 반짝반짝 첫사랑, <하고 싶어>*본 작품은 15세이용가에 맞게 편집된 작품입니다.

심호흡

기회가 왔다깊은 늪 속에 잠긴 듯 허우적대는 삶,어두운 마음에 잠겨 갈 때마다 찾아온 빛을 가질 기회“지환이의 스캔들을 막은 건 처음이 아니었어. 그저 다 막지 못했을 뿐이야.”욕을 하고 화를 내도 옆에만 있을 수 있게 해 준다면언제든지 사랑한다 말하고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다“지환이와 헤어져. 주하야, 너는 그 녀석과 어울리지 않아.”유한의 혀가 붉은 입술을 가르고 나왔다그의 눈동자가 이마를, 눈을, 코를, 뺨과 입술, 턱을 지나실연으로 연약해진 그녀에게로 향했다“난 꽤 부자고 그럴 듯한 타이틀도 있으니 갈아타기에 나쁘지 않을 거야.”“그렇게 해서 오빠가 얻는 게 뭔데요. 하루 자고 나니까, 쉬워 보이세요?”푹신한 쿠션과 깨끗한 시트가 바스락거리는 자극적인 소리를 냈다그는 손을 뻗어 트레이 위에 놓아두었던 마카롱을 집어 주하에게 건넸다“달콤할 거야.”유한이 혀를 내밀어 주하의 입술을 핥았다복숭앗빛으로 달아오른 뺨, 욕망으로 붉게 물든 눈을 하고 그가 탁한 목소리로 속삭였다“그러니까, 나를 선택해.”

온통 너로

유주는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아이의 아빠를 만났다 등줄기가 오싹오싹할 정도로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 서늘하지만 아름다운 얼굴, 길고 곧게 뻗은 팔다리를 가진 관능적인 남자 성공만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느라 여성을 버린 지 오래인 자신을 뒤흔드는 열 살 된 아들이 있는지도 모른 채,  다른 여자와 약혼한 남자, 김재희 “저 몰라요?” “압니다. AN의 공동대표 이유주 님.” 끝까지 모른 척할 셈인가? 마치 모르는 사람 대하는 듯한 태도에 유주가 고개를 숙이며 미간을 찡그렸다 “한때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지만, 청혼했던 날 비참하게 나를 버린, 내 첫사랑.”

너의 XX가 보여
2.75 (2)

태생부터 쫄보인 존재감이 먼지 같은 여자, 서윤지,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한 윤지는 성인이 된 후 결심한다결혼하면 망한다. 혼자 사는 게 내 길이다미국 이민자의 넷째 아들인 이규환, 시름시름 앓는 어머니를 허무하게 떠나보낸 아버지를 증오하는 남자능력 있는 그를 사위삼기 위해 물밑 작전을 벌이는 사람들이 문지방이 닳을 정도로 그를 찾아오지만짜증나게도 그는 자꾸 사내 유령 서윤지를 눈으로 좇는다그러던 어느 날, 마니또 게임에서 부적을 집은 후부터 규환의 침실로 알몸의 윤지가 새벽마다 찾아 들고잘난 동정남, 순정 마초 규환은 자꾸 반응하는 몸을 더는 참을 수 없어 윤지를 몰아붙인다“서윤지 씨가 날 책임 져줘야겠는데.” “무슨 책임요?”“내 순결에 대한 책임.”부적 한 장으로 시작된 은밀한 관계, <너의 XX가 보여>---------------------------------------------------로맨스 가이드*배경/분야: 현대 로맨스*작품 키워드: 현대물, 사내연애, 비밀연애,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첫사랑, 뇌섹남, 능력남, 직진남, 짝사랑남, 순정남, 동정남, 오만남, 카리스마남, 존댓말남, 연하남, 평범녀, 다정녀, 상처녀, 동정녀, 순진녀, 소심녀, 외유내강, 단행본, 달달물, 로맨틱코미디, 잔잔물, 성장물, 힐링물, 이야기중심*남자 주인공 : 이규환(30) “잘생겨서 자꾸 쳐다봤다는 건, 나한테 관심 있어서라고 생각해도 됩니까?”JB전자 기획 3팀 팀장. 매의 눈, 눈보라 휘몰아치는 성격, 아름다운 외모로 회사에서 겨울 왕자 이엘사라는 별명을 얻은 냉정남. 로열패밀리이며 재벌 3세라는 소문이 있다. 하지만 실체는 세탁소 집 아들.*여자 주인공 : 서윤지(31) “쫄보가 쫄보이고 싶어서 쫄보인 경우가 어디 있겠나. 삶이 사람을 쫄보로 만드는 거지.”아버지는 유치원 다닐 무렵 바람나서 집을 나가고, 오빠는 몇 년 전 집안의 돈을 들고 튀었다. 세상의 모든 Y유전자는 피해야 할 존재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겨울마다 안 좋은 일들이 일어나서 겨울이 매우 싫은 소심녀이자 존재감이 희미한 사내 유령. *이럴 때 보세요 : 추운 겨울 따뜻하고 잔잔한 감동이 필요한 순간*공감 글귀 :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것 또한 기적이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으로 이뤄낸 기적. 조건 없는 사랑을 받았고 그 사랑에 부응하기를 원했기에 이뤄낸 반짝거리는 기적.

슬리핑 뷰티

2030년 갑자기 닥친 세계적인 재난, 바이러스감염되어 보름 후에 잠든 채 깨어나지 않는 병의 이름은 ‘슬리핑 뷰티’매일 아침 11시에 카메라 앞에 서는 질병관리청의 청장, 이원우를 하연은 무려 24년간 그림자처럼 따르며 짝사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하연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뒤따라 원우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14일의 유예 기간을 갖는다강인하고 다정하고 위기의 순간조차 냉혹한 원우 그런 그가 너무도 탐나서 하연은 자기도 모르게 고백해 버린다“마지막까지 사랑한 사람이 이원우라는 게, 참 유쾌하네요. 오빠, 오랫동안 사랑했어요. 그동안 고마웠어요.”마지막이라고 생각해 고백했던 순간, 원우는 순진하고 사랑스러운 하연 앞에서 냉철한 남자의 가면을 벗어던졌다“포기하지 마. 계속 날 사랑해.” *본 도서에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 설정은 모두 허구이며 특정 인물이나 단체, 상황과는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차이고 싶어

다인은 낯선 남자에게 10분 내로 차이고 오라는 명령을 받고 타깃이 된 남자에게 말한다“아까부터 저쪽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저랑 연애하실래요?”재벌가 망나니가 목을 맨다는 도도녀의 실체를 마주한 준완은 실소를 머금었다 질 낮은 장난에 놀아나는 평범한 여자, 유다인그는 그녀를 웃음거리로 만들지 않은 채 집으로 돌려보내며 말한다“되도록, 친구는 가려 사귀자. 사람 병신 만드는 건, 친구 아니잖아.” 절친이라고 믿었던 친구에게 오랫동안 기만당해온 사실을 알게 된 다인은 준완에게 물었다“믿어왔던 친구가, 사실은 친구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더 좋은 친구를 사귀면 되지.”“더 좋은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연인은 어때? 몸도 마음도 나누는.”명백한 의도를 담은 준완의 제안에 다인이 고개를 끄덕였다“대신 한 달 뒤에, 약속대로 차 주세요. 그 안에는 뭘 해도 좋아요.” 인파를 헤치며 짐승처럼 울부짖는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렸다다인은 자신을 좋아하면서도 반평생을 괴롭힌 쓰레기를 향해 중지를 들어 올렸다너에겐 아무것도 주지 않을 거야이준완에게 다 줄 거야그게, 내 복수야엇갈린 의도로 시작된 두 남녀의 시한부 연애 <차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