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병이 돌 거란 건 어떻게 알았습니까, 왕녀." ‘성별이 다른 쌍둥이가 태어나면 하리온에 격변이 시작된다. 한 명은 나라를 멸망시킬 것이며 한 명은 나라를 세울 것이다.’ 하리온의 왕녀, 아네사. 그녀는 신탁의 저주로 황가에서 버림받고 출생의 비밀로 인해 사랑하던 양부모님마저 잃는다. 나라를 멸망시킬 마녀라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아네사는 세렌스 공작가로 들어가는데. “아네사 영애, 당신의 정체는 무엇입니까?” 세렌스 공작은 그의 목적과 거래를 위해 그녀를 인질로 삼고, “나의 조력자가 되어 줄 멸망의 여신, 아네사.” 칼리만 대공 역시 신탁을 이용해 왕위에 오르려 한다. 아네사를 이용하려는 두 남자, 세렌스 공작과 칼리만 대공. 그 둘 사이에서 그녀는 자신의 자리를 찾고 진정한 사랑을 얻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