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굴은…. 퇴근길에 읽던 소설 속 서펜스 백작 영식, 엘리야 커닝엄인가.’ '하필 빙의되어도 이런 몸에.' 귀족인 데다가, 돈도 많은데 뭐가 불만이냐 싶겠지만…. 중요한 문제가 있었다. ‘한…. 두 달 남았나?’ 그건 이 몸의 주인은 곧 죽는다는 사실이었다. ‘난 분명 판타지 소설을 읽었는데, ‘시한부 공자가 되었습니다’ 라니, 장르 주차가 잘못된 것 아냐?’ 두 달 동안 잠만보처럼 살면 죽진 않겠지. 그렇게 놀고 먹으려 했는데…. ‘온돌이 없어 으슬으슬하니 방이 추워.’ ‘마법으로 조상님의 지혜를 구현할 수 있으려나.’ 아. ‘대학원 졸업하고 나서도 연구 생각이나 하다니.’ ‘하지만 마침 이 세계에도 대학원 비슷한 게 있었지.’ 온돌을 위해…. 대학원을 두 번 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