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문이 벌컥 열리며 레오가 다급히 나를 깨웠다.  “엘리 어서 일어나. 샤오만 대공이 반란을 일으켰어. 어서 여기를 피해야 해. 흑마법사도 연루되어 있는 거 같아.” “지금 성의 거의 함락될 상황이야. 우선 여길 피해서 상황을 파악하자.” “나가서 싸워야지 무슨 소리야”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 “너 서열 2위. 나 3위. 잡히면 그대로 끝이야. 옷 갈아입을 시간 없어. 망토만 걸쳐.” 레오가 다급하게 말했다. “어릴 때 방문했던 크루아 왕국의 호그누아 기억나? 그곳에 마법진을 남겨 둔 곳이 있어. 거기로 이동시켜 줄게." 레오는 엘리를 꼭 타국을 떠나게 해야하는 진짜 이유를 말할 수 없었다.  하룻밤에 홀로 옆나라 공작령으로 이동하게 된 엘리자베스는 어쩌다보니 공작의 기사 훈련 학교에 입학 하게 되는데...   그 곳에서 만난 공작은 엘리를 기사로 만들어 주겠다며 혹독한 훈련을 시킨다.  ‘아 놔... 나 공주라고. 공주!!' 소리 없는 외침만 내지르는 엘리자베스 공주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