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한 자물쇠 소리가 들려오면 곧 그가 나타난다. 화려한 조명과 고풍스러운 침대. 마치 인형의 집을 연상케 하는 고정된 장식들까지 놈의 네 번째 타깃이 되어 잡혀온 은비는 이 곳에서 탈출하려 애쓰지만, 창문 없는 집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죽음뿐이었다. “뭐야? 거울 속에 언니는 …설마, 나?” 눈 떠보니 죽은 줄만 알았던 은비는 민주가 되었다. 원래대로 돌아가려면 범인을 잡아야 한다. 아직도 생생한 코끝을 찌르는 향수 냄새, 놈이 꼈던 검은 장갑까지. “형사님, 제 말 좀 믿어주세요. 제가 바로 강은비예요!!”
푸른 바다에서 온 호기심 많은 인어, ‘하리엘’사라진 친구 ‘아리쉬’를 찾기 위해 금기의 땅, 인간 세계에 올라온 그녀는곧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들과… 운명처럼 다가온 한 남자를 만난다.“넌, 도대체 누구야…?”그녀를 처음 본 순간, 그리운 누군가의 기억이 겹쳐진 형사 ‘강선우’.그리고 점점 밝혀지는, 인간과 인어 사이 잊혀진 전설 '청루화'.바다에서 피어난 꽃 한 송이.그것은 사랑이었을까, 혹은 저주였을까.운명과 사랑, 그리고 진실을 찾아 나선 한 인어의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