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맛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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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 이건 그냥 소설이라고요

온화하고 우아한 레이디의 귀감인 마리안느 르블랑. ‘오즈 만터스’라는 필명으로 활동 중, 뼈 때리는 비판에 크게 충격 받는다. “이 작가, 좀 질리지 않나요? 클리셰도 뻔하고. 현실감도 없고.”이대로 안 팔리는 작가로 굴러떨어질 수 없다.마리안느는 생전 처음 ‘어른스러운 연애물’을 쓰기 위해 가면무도회에 참석하지만, 그만 사건에 휘말리고 만다. 심지어 그 사건으로 사고 치기 직전까지 간 상대는 바로……. ‘왜? 왜 전하가? 내가 왜 전하한테?’방법은 두 가지. 소소한 스킨십으로 약 효과가 사라지길 기다리거나.아니면 합방해서 한방에 끝내거나!황태자 전하와 백작 아가씨의 간질간질한 동거 생활이 그렇게 시작하는데……. ***말없이 문 너머에서 서 있는 상대를 향해, 루키우스가 나직하게 애원했다.“……마리안느. 제발.”‘사랑하는 사람이랑 하고 싶다’했던 여자 아닌가.언젠가 후회할 일을 서로 만들지 않는 게 최선이었다. 그리고 만약 지금 문을 열면 분명히 후회하게 될 것이다.-……루카.분명히 문 너머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가늘고 작았다.밖에서 들리는 빗소리에 지워질 정도인데도, 듣는 순간 루키우스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저도, 지금,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