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묘 작가의 판타지 소설 비제이(BJ), 로맨스로 돌아오다!트레저가 검은 아가리를 벌려 나를 삼킨다.나는 영혼을 찾기 위해 어둠 속을 더듬는다.손가락 끝에 걸린 해골을 보며 나는 웃는다.차가운 어둠이 내 웃음을 연주삼아 노래한다.노래에 취해, 내 영혼이 소화된다.트레저가 나를 집어삼킨다.―트레저 ; 가지고 있던 자의 사념이 남아 고유의 힘을 갖게 된 보물제르디 공작의 막내딸 베아트리스 폰 제르디.오랜 친구 '타이진'의 끔찍한 배신으로 온기 가득하던 공작가는 한순간에 몰락하고 만다.그녀는 가문의 복수를 위해 여성을 버리고, 베티가 아닌 비제이로서 트레저 헌터의 삶을 이어나가는데…….
백묘 작가가 그린 애절한 동양 판타지 로맨스.「환몽의 서」개정판!대학 입학을 앞둔 현수빈.소꿉친구인 성훈과 함께 떠난 합격 기념 여행에서 그만 조난을 당하다.쏟아지는 잠에 잠깐 눈을 감은 거 뿐인데, 다시 맞이한 아침은 낯설기 그지없다.* * *사막의 모래를 가로지르는 붉은 바람이여.내 가슴에 찾아든 아름다운 바람이여. 당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내 영혼이라도 바칠 수 있으니, 행복하고 또 행복하시옵소서. 당신의 미소가 곧 나의 행복이나이다. 나의 사랑하는 환애(幻愛)이시여. * * *몇 백 년 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어두운 동굴 깊숙한 곳.고요한 어둠 속에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만 간간히 들리던 그 처녀지의 바닥 깊은 곳에 오랜 세월 조용히 잠들어 있던 애절한 사랑의 편지. 그 편지야말로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이었다.
"기한은 3년. 3년 안에 가장 성공한 사람에게 재양 그룹을 물려주겠다." 라는 말은 들었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시간만 보내고 있던 서연의 앞에 찾아온 한 남자. “어린 사장님한테 나를 주는 대가로 시간당 만 원이라면, 한동안은 해 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숨 막힐 정도로 매혹적인 그 남자의 마음을 알고 싶다. “뭐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자를 기쁘게 해 주는 일은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지요.”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 그리고 그 남자와 그 여자의 마음을 건 달콤한 작전이 시작되었다! 작전명 스위트. 어때? 이런 작전이라면 해볼 만하지 않아?
자의든 타의든 가정으로부터 멀어진 청소년들이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면서 그늘진 마음 한 켠을 달래고 꼬인 마음의 매듭을 푸는 과정을 담은 달콤한 이야기이다. 여자 주인공 이다솜은 빵집을 하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부모 밑에서 너무도 평온한 어린 시절을 지내지만 갑자기 사고로 고아가 된다. 부인을 잃은 실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아버지 밑에서 분노의 시간을 보내며 자란 강동욱, 아픈 누나의 그늘에서 홀대를 받으면 자란 이규빈, 할아버지의 재산 때문에 부모를 떠나 자란 민유선, 친척에게 버려져 결국 프랑스로 입양을 떠났던 최강혁. 그들은 ‘새콤달콤 베이커리’에서 만나 아픔을 치유하게 된다.
“너는 태어나지 말아야 했어, 아리아나. 하지만 태어났으니 쓸모라도 있어야지. 안 그래?” 누구도 기억해주지 않는 28살의 생일. 가족들에게 평생 이용만 당한 나는 처참하게 죽었다. 하지만 내게 주어진 또 한 번의 기회. 영문도 모르는 채 16살 때로 돌아온 나는 결심한다. 두 번 다시는 사랑하지도, 사랑받지도 않으리라. 고결한 자리에 앉아 천박한 마음을 갖고 있는 그대들의 인정을 원하지 않으리라. 그런데…… “그림처럼 아름다운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여인의 심장을 하염없이 뛰게 만드는 분이라 들었는데, 과연 그렇군요.” 내가 무심히 읊조린 말에 담담히 대답하는 당신은, “그래? 그렇게 말하는 그대의 심장은 뛰는 것 같지 않은데.” “그럴 리가요. 심장이 뛰지 않으면 죽을 텐데요.” 누구보다도 고결한 자리에 앉아 있는 당신은, 깊은 밤 호수를 물들인 달빛처럼 아름다운 당신은 왜, “그대가 미소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된다면, 그대는 천하를 가질 수도 있을 거야.” 이렇게 격 없이 내게 다가오는 거지?
<꽃미남 라면가게> 마구 달려드는 건방진 고삐리 VS 평생 지켜줄 것 같은 다정한 훈남 …내 마음속에 있는 건 누구?! 원작자가 새로 쓴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 소설판! TV드라마로는 다 들려줄 수 없었던 떨리는 속마음들 ‘꽃미남 콘텐츠 무한공급’을 표방한 오보이 프로젝트의 첫 작품, TVN 월화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의 소설판이다. 드라마의 원작 소설인 <새콤달콤 베이커리>의 작가 이민영(필명: 백묘)이 직접, 드라마를 통해 재구성된 설정과 인물을 살려 새로 썼다. 드라마 속 캐릭터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살리되, TV로는 다 들려줄 수 없었던 미묘한 속마음, 두근거리는 순간들을 조금 더 세밀하게, 재치 있고 달콤하게 담아냈다. 드라마 속 베스트 씬은 물론, 드라마에는 없는 원작자의 매력 넘치는 오리지널 에피소드들이 추가되었다. 작가는 좌충우돌하는 인물들 사이로 흐르는 따뜻한 감정들, 남모르게 아파하는 아이들의 속내를 다정한 문체로 그려낸다. 소설을 통해 꽃미남 라면가게에 모여 서로 따스하게 보듬는 아이들의 모습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소설 속 ‘라면가게’는 상처받았거나, 아직 자신의 갈 곳을 찾지 못한 아이들을 보듬어 안는 공간이다. 배구선수를 꿈꾸었으나 현실과 타협해 고시생이 된 은비, 자기밖에 모르는 치수, 외로운 유년기를 감내한 강혁, 착한 심성을 지녔지만 겉으로는 난폭한 바울, 아버지 때문에 빚쟁이에 쫓기는 현우. 네 아이들은 함께 만들어낸 라면가게라는 둥지에 모여 미워하고, 부딪치고, 사랑하는 사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며, 다시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저 남자, 고딩이었어?” 한때 날리는 배구선수였던 양은비는 교사를 꿈꾸는 고시생. 2년을 기다린 첫사랑은, 군에서 제대하자마자 은비를 걷어찼다. ‘질척이는 순정은 이제 그만!’ 하고 선언한 은비는, 잘생기고 능력 있어 보이는 차치수에게 어설픈 대시를 시도하는데. 알고 보니 치수는 양은비가 교생으로 출근하게 된 학교의 학생, 6살이나 어린 고딩이었던 것이다. “네 팔뚝이 여기 가슴팍에 걸렸어. 가슴이 답답하고, 밤에 잠도 안 와!” 치수는 어수룩한 교생 은비를 밥으로 알고 이런저런 스킨십으로 놀리면서 무시하는데, 치수가 자신을 좋아하는 줄 착각하던 은비는 뒤늦게 자신이 놀림당했다는 걸 알게 된다. 격노한 은비는 전교생 앞에서 치수의 머리에 배구공으로 강스파이크를 날린다. 그때부터 은비에게 압도된 치수의 머릿속에서는 은비의 화난 얼굴이, 질끈 묶은 머리 꽁지가, 엄청 두꺼운 팔뚝이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후로 솔직하지 못한 치수는 매번 은비를 괴롭히는 듯한 상황으로 몰린다. 그저, 보고 싶었을 뿐인데. “나 마누라 지키러 여기 왔어.” 이 와중에 소신 있게 라면가게를 운영하던 은비의 아버지가 돌아가신다. 슬퍼하던 은비 앞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훈남 강혁. 강혁은 은비를 위로하고, 은비와 함께 아버지의 라면가게를 이어가기로 한다. 은비는 자신을 ‘내 마누라’라고 부르는 강혁과 함께 상처받고 라면가게로 모여든 세 아이들(투덜대는 왕자병 치수, 집 나온 바울, 빚쟁이에 쫓기는 현우)을 받아들이고 보듬으며 꽃미남 라면가게를 꾸려나간다. 그리고 은비는, 은은하게 다가오는 다정한 강혁에게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미안해요, 미안해요, 공주님.” 내 가족을 죽인 친구는. “공주님이 내게 무척이나 잘해준 걸 알고 있어요. 나를 아주 많이 아껴준 것도 알고 있어요. 그런데 어떡해.” 내 어깨에 노예의 낙인을 찍으며, 울면서 울었다. “공주님이 아델리아의 향을 맡아보지도 못하고 죽어버렸으면 좋겠는데. 그게 내 소원인데.” 모든 것을 잃은 나 또한 그리 죽어버리고 싶었는데. 좁은 상자 속에 넣어져 팔려 가는 길, 화염과 함께 찾아온 범과 같은 사내에게 원치도 않는 구원을 받았다. “그래요, 공주님. 내 손가락이라도 씹어먹어요. 뭐라도 먹고 삼켜야 내 지랄 맞은 조롱에 이라도 세우지. 내 얼굴에 손톱이라도 박아넣지.” 날 구한 당신은 어찌하여 날 살리려 하는가. "이 입술에. 이 목에. 이 팔과 다리에, 발가락 끝에. 하나도 남김없이 입을 맞추고 몸을 문질렀습니다.” 가족 한 명 지키지 못한 나는 무슨 연유로 당신의 불꽃에 반응하는가. 죽고 싶은 여인은 살리려 하는 사내를 만나, 살아보기로 했다. 자신을 지옥으로 밀어 넣은 자들의 다리를 잡아당겨, 함께 지옥 불 속을 구르겠다는 목적 단 하나를 품고.
“저는 이곳에서 폐하를 지키겠습니다.” 헤레이스 델가도. 그는 구원자였으나 미친 황제로 불렸다. 델가도를 이 땅에서 지우려는 자들의 음모와 암살 시도 속에서, 그는 묵묵히 어둠에 휩싸인 길을 홀로 걸어나갔다. 어미조차 그의 목숨을 노리기에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삶에 엘레노어 스노우가 발을 내디뎠다. “저는 황후가 된다면, 폐하 역시 목숨을 걸고 지킬 겁니다.” 요사스러운 마법처럼. “가족이니까요.” 파훼할 수 없는 달콤한 저주처럼. “제가 감히 폐하를 위해 칼춤을 추겠습니다.” 그녀의 속삭임이 그가 걷는 길 위에 찬란하게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