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에포크 시기 정도로 발전한 세계, 번영밖에 없으리라 생각한 그런 세계에 어느날 갑자기 <외래종>이라는 정체 불명의 존재들이 침식해온다. <외래종>들은 그 세상의 토착 생명체들보다도 강력한 신체능력과 정체불명의 성질, 그리고 자신들 주위의 영역을 <외래종>의 땅으로 만들어버리는 침식 능력을 가지고, 배경이 되는 세계를 침식한다. 인류와 <외래종>의 싸움이 길항하고 있는 가운데, 고위 <외래종>들의 등장으로 인류와 <외래종>들의 싸움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다. 단순히 영역을 침식하는 존재인 일반 <외래종>들과는 달리, 고위 <외래종>들은 존재만으로 개념조차 침식하기 때문에 인류는 수많은 개념들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외래종>의 침식은 인류에게 있어서 또다른 기회가 되기도 했는데, <외래종>의 영역을 탐사함으로서 귀중한 물질들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인류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고, 침식당하여 사용할 수 없는 개념들을 다른 대용품들로 대신해가면서, <외래종>의 영역에서 발견한 신물질들을 가지고 어떻게든 <외래종>들을 몰아내기 위하여 투쟁한다. 어느 날 어느 중소 탐사단의 일원이었던 주인공에게 갑자기, 자신을 새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여자가 나타난다. 그녀에게서 주인공은 별 교류 없는 친척으로부터 유산을 상속받아서 그 친척의 영지로 간다. 하지만, 영지의 <외래종>침식 농도가 심했기 때문에 주인공은 하는 수 없이 유산을 써서 자신만의 탐사단을 모집한다. 탐사단의 활약으로 영지의 침식을 어느 정도 회복한 그들, 어느 날의 탐사에서 그들은 거울의 개념을 침식하고 있던 고위 <외래종>과 조우하게 된다. 어쩔 수 없이 고위 <외래종>과 교전하고, 천신만고 끝에 고위 <외래종>을 퇴치하게 된 그들. 고위 <외래종>의 퇴치를 자축하면서, 탐사단 해체 파티를 벌이고 있는 그들에게 고위 <외래종>의 전령이 나타나서 동족을 죽인 것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한다. 주인공은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또 다른 이유들을 가지고 탐사단을 유지하기로 하고, 다른 단원들도 동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