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누명을 쓰던 중,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죽었다.그리고 13년 전, 결혼식 직전으로 돌아왔다.“고모. 저 다른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어요.”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가 의식 불명에 빠진 이후, 모든 게 변하기 시작했다.고모는 아버지의 회사 지분을 조금씩 차지하기 시작했고그녀의 소개로 만난 남편은 세아의 재산을 조금씩 갉아먹기 시작했다.“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고모는 꼭 허락해 주셔야 해요.”“누구 말이니?”고모의 죄목은 세아의 죄목이 되었고,그녀의 재산은 남편의 재산이 되었다“차윤 오빠요.”의문의 사고, 돌아온 23살.세아는 이전과 다른 삶을 위해, 자신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대현 그룹의 후계자이자 죽은 오빠의 절친한 친구였던 차윤과 '거래'를 하기로 한다.“안타깝게도 넌 나한테 여자였던 적 없었어.”“여자로 봐 주길 바라며 말하는 게 아니에요.”“그럼.”“전 오빠가 후회하지 않길 바라서 온 거에요.”* * *거래로 시작했던 연극은 점점 더 궤도에 올라섰지만어느새부터인가 차윤에 눈가엔 다정한 웃음이 감돌기 시작하는데…“뭐 하긴. 책임지고 있잖아.”그의 태도에 세아는 말문이 막혀 그저 멍하니 그를 바라봤다.연회장은 어느새 완벽한 정적에 휩싸였다.세아는 조용히 속삭였다.‘책임을 누가 이렇게 져요…!’‘이렇게 져야지. 그래야 너한테 함부로 못 까불 것 아니야.’그의 말에 세아가 눈을 크게 뜨자, 차윤이 부드럽게 말했다.이번엔 남들이 들어도 상관없다는 듯 소리까지 냈다.“내가 너를 좋아하는 티를 내야 다들 알 것 아니야.”그가 진하게 웃었다. 말만 들으면 정말 세상에 없을 사랑꾼이었다.이게 연기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현대로맨스 #여주회귀물 #응답하라2011 #상위0.1%남주 #차가운도시남주 #내여자에겐따스한남주 #친구동생에게감긴남주 #죽은뒤회귀한여주 #범인을찾아야하는여주 #과거를바꾸려는여주 #남주는수단일뿐인여주 #조금씩빠져드는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