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담
어도담
평균평점 4.05
앵화연담
4.5 (1)

11세기 초 가상 고려.왕녀 이화는 열여덟이 되던 해, 사랑하던 계모가 십 년 동안 저를 천천히 죽여 왔음을 알게 된다. 공주는 왕비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스승의 서신 하나 품고 의탁할 곳을 찾아 개경을 떠나고, 천신만고 끝에 서해도 해주, 안서도호부에 도착한다.양사언, 스승의 말로는 가장 믿을 만한 사람이라 했다.“송구스러운 말씀이나 후일 궁주님께서 가련하게도 어찌 되시면 그건 궁주님을 어찌한 자들의 탓이지 여기서 열심히 살던 제 탓이 아닙니다. 이런 식의 감정적인 책임 전가는 불쾌합니다.”눈물겨운 사정에도 무반응으로 일관, 거두기는 극구 거부.몰락한 세도가의 장남, 아우만 줄줄이 여섯이 딸린 그에게 동정 따윈 없었다.하여 돌아가 죽을 것인가?“양사언. 난 죽어도 못 가요.”이화는 다부지게 내뱉었다. 빌붙어 보겠노라고.

레디메이드 퀸
4.05 (72)

태양 아래의 화려한 세계, 그 주인의 자리를 둘러싼 아귀다툼.누구도 돌아보지 않는 그늘에서부터 전조는 시작되었다.“머리가 적갈색이군. 눈동자까지……. 황제의 색이라.”백치로 유폐되어 살던 황녀 비올레타가 살해당하고,허무한 생 그 끝에 단 하나 남은 것은 그녀의 시녀, 몰락한 귀족 영애 에비가일.에비가일은 제게도 곧 닥쳐올 끝을 예감했다. 그 공작이 이렇게 말하기 전까지는.“네가 저 황녀가 돼야겠다.”

알라망드
3.83 (3)

이기적이고, 엇나가고, 상처받으면서도 결국엔 놓을 수 없는,다신 돌아오지 않을 그 불안한 시절들에 관하여.내 인생에는 너밖에 없는데, 네 인생에는 세상 모든 사람 중 나만 없다는 거야.자수성가한 사업가 도슨 씨의 외동딸 비비안 G. 도슨. 그리고 그녀의 주변에 머물게 된 에윈 G. 글래스턴. 자기투자의 일환으로 그와 친하게 지내라는 제안을 수락하게 된 비비안은 에윈에게 예의를 갖추려 하지만 그는 명백한 비웃음을 날릴 뿐. 너무나 똑똑한 열두 살 소녀와 왕의 사생아라는 굴레에 갇힌 소년의 만남. 이렇게 시작된 이야기, ‘알라망드’!

들었다 놨다

* 본 전자책은 기 출간된 종이책(2015.01) 내용에 일부 가필, 수정된 콘텐츠입니다.---“왠지 연애가 뒤통수 같고, 어디서 사기 당한 것만 같고…….” 어느 날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여기, 스물셋, 스물.지나친 완벽주의자 X 어쩐지 잘 휘말리는 체질불필요하게 치밀하고 이상하게 계획적인 연애.“...

비포 선라이즈

낯선 열대의 여행지. 먼 기억으로부터의 조우.여행지에 갓 도착한 여자. 사흘 뒤 떠나는 남자.단 이틀의 여행지 로맨스.“세상사람 다 변해도 너는 그대로일 줄 알았다는 거. 얼마나 멍청한 말이야.”해묵은 기억 속 목소리에 스물여섯의 단단한 껍데기가 순식간에 허물어져 내렸다.“근데 웃긴 게 뭔지 알아? 네가 스물여섯이 됐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