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에서 오빠가 납치당하는 불길한 예지몽이 현실이 되었다. 아카데미 입학식 날, 쌍둥이 오빠가 정말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오빠는 학교 내에서 납치된 게 분명해!’ 무능력한 학교의 대처로 수사가 지지부진 하자, 카리나는 직접 범인의 단서를 찾기 위해 아카데미에 오빠인 척 남장을 하고 들어간다. 그런데 아카데미에서 만난 공작가 후계자와 얽히면서 그녀의 학교생활은 더욱 복잡해진다. 게다가 하필 그 녀석에게 정체를 들켜버렸다! “그동안 잘도 속였겠다. 날 가지고 노니까 재밌었어?” “나…난 일부러 그런 건 아니야.” 남자의 눈이 이글거리며 집착과 욕망으로 가득 찼다. 그의 얼굴에서 잡은 먹잇감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맹수의 집요한 눈빛을 발견했을 때, 카리나는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망했다. 난 오빠만 찾고 집에 가려했는데, 공작가 후계자한테 찍힌 것 같다! 오빠도 찾고, 아카데미 생활도 해야 하는 그녀에게 다가오는 검은 위협의 손길! 카리나는 위기를 극복하고 무사히 오빠를 찾아서 집에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