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렵다는 대기업 입사시험에 합격한 아원, 그런데 기쁨도 잠시 그녀의 합격소식을 들은 남자친구가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한다.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하고 싶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새로 입사한 회사의 상사인 인후가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전 남자친구는 회사 선배와 양다리였다. 아원은 순간 몰려오는 불쾌감과 자괴감을 참지 못하고 인후의 방문을 벌컥 열었다.“지금까지 다 알고 있었던 거예요? 어떻게?”“그게 중요해? 남친이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도 모른 채 차인 게 더 중요하지 않나?”“어떻게 알았는지 더 이상 묻지 않겠어요. 하지만 제 허락도 없이 제 개인적인 일을 다 아셨으니 그 대가로 절 갖고 논 그 사람한테 복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겠어요! 다음 달에 혜성대 축제가 있어요. 나름대로 전통 있고 화려한, 그 축제에 제 파트너가 되어 주세요.”“파트너? 같이 갈 사람이 그렇게 없어? 왜 하필 나지?”“이 상황을 아는 사람이 팀장님뿐이거든요. 그리고 팀장님이 그 사람보다 잘 생겼으니까요.”
뜨거운 화염 속에서도 열기를 느낄 수 없는 소방관 무열, 그가 태어나 처음으로 한 여자에게서 체온을 느낀다. 그녀는 다름 아닌 뉴스엔조이 열혈기자 반월. 그녀 역시 남달리 건강한 그의 비밀에 점점 호기심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제가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부르십시오. 난 당신이 부르면 뜨거운 화염 속이든, 차가운 바닷속이든 어디라도 달려갈 수 있으니까. 하지만 오늘같이 나 아닌 다른 남자와 단둘이 있는 일은 만들지 말아요. 그런 끔찍한 일을 참아내는 건 내 능력 밖의 일이니까.”사명감과 남다른 희생정신을 가진 소방관님들의 노고를 조금이라도 녹여보고 싶었습니다.[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비혼주의자 세아와 여자를 싫어하는 재벌3세 재욱. 두 사람 모두 결혼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었지만 필요에 의해 계약 결혼을 시작한다.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세아는 재욱이 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에게 측은지심을 느낀다.재욱 역시 능력 있고 독립적인 그녀에게 서서히 빠져들지만 애써 게이인 척 연기를 한다. 한편 재욱이 게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싶어 하는 계모 영은은아이문제를 핑계로 세아를 서서히 압박하기 시작한다. 결국 화가 난 재욱이 그동안 영은이 벌인 일들을 하나하나 터뜨리는데……. 내면의 상처를 외면하고 오직 야망을 위해 달려가는 두 남녀가 상대의 상처를 치유하며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