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지독하게 불행했던 삶을 끝내던 그 날,믿기지 않는 선물 같은 시간이 희연에게 찾아왔다.2003년, 4월 1일.만우절에 찾아온 거짓말 같은 시간.다시 스무 살로 돌아온 희연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싶었다.이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관심이 생겼어.”흐릿한 어둠 속에서 선명한 준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생각지도 못한 그의 말에 헛웃음이 터져 나왔다. 관심이 생겼다는 말이 하준우의 입에서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한때 그의 관심을 간절하게 원했던 적도 있었다. 어떻게든 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주위를 빙빙 돌던 그런 아득한 시절을 떠올리며 희연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그가 자신의 인생에 끼어들길 원하지 않았다.“관심 꺼 줘. 이제 네 관심 같은 거 원하지 않으니까.”일러스트: 사슴
[15세 개정판]“내가 왜 좋아?”예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나이가 어린 것도 아니었다. 녀석 앞에서 여자로 있어 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도 민성은 자신이 좋다고 말한다, 흔들림 없는 눈으로, 진심으로 갈구하는 눈빛으로.“한 번도 널 남자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 그런데…… 이제부터 생각해 볼게. 열심히 생각해 볼게. 어떤 결론을 내려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진지하게 생각해 볼게.”톱스타 민성의 끊임없는 구애에 그를 키워낸 매니저 채영은 마지못해 말했다.하지만 그녀의 꿈이자 그녀의 배우이기만 했던 민성이 점점 그녀에게 남자로 보이기 시작한다.나 못 참고 저 녀석 덮치면 안 되는데….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 입니다.민서희 그녀에게 끔찍한 짝사랑 트라우마를 안겨준 첫사랑을 우연히 다시 만났다. 그것도 사돈이라는 인연으로 엮여서. 여전히 잘난 얼굴에 잘난 배경을 가진 얄미운 최진우. 하지만 악연도 자꾸 반복하게 되면 인연이 되는 걸까? “좋아해.” 그에게는 절대 반응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예전에도 지금도 넌 항상 내 눈에 예뻤어.” 떨리는 목소리로 전해오는 그의 고백에...『S파트너』 『50일의 욕망』의 작가 붉은새의 장편 로맨스 소설 『두 번째 첫사랑』. 그녀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두 번째 첫사랑』을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내가 왜 사촌 동생이야?”평상시 그답지 않게 딱딱한 말투에 다경은 움찔했다. 자신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도 서늘했다.“사촌 동생 비슷한 존재인 건 맞잖아. 넌 나한테 동생 같은 존재야.”“당신은 동생이랑 자?”한 발 다가오며 묻는 그의 말에 다경은 자신도 모르게 움찔하며 한 발 뒤로 내디뎠다.“야, 술 먹고 실수로 그런 거 가지고….”“아니잖아.”“뭐?”"한 번도 상상 안 해 봤다는 거짓말은 할 생각 말고.”욕망을 내비치는 진욱을 다경은 당황한 채 올려다보았다.
십 년 사귄 애인에게 무참히 버림받았다. 배려 없는 잔인한 이별에 남은 건 미움밖에 없었다. 내가 아픈 만큼 그도 아프게 하고 싶었다. 그런 그녀에게 한 남자가 다가왔다. “말했듯이 난 거짓말 별로 안 좋아해요.” “네. 알아요.” “남들 앞에서 뻔뻔하게 연기 같은 거 할 자신도 없어요.” “……네.” 이제 제발 저 이야기를 그만 꺼내 주었으면 좋겠건만, 그는 계속해서 그 이야기를 화제에 올리고 있었다. 역시 인생은 후회의 연속인가 보다. 애초에 그런 부탁을 하는 게 아니었다. “진짜라면 모를까.” 앞으로 한동안 그의 얼굴을 어떻게 보나, 고민하고 있는데 귓가에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이 들려왔다. “정하윤 씨.” 나지막한 목소리로 저를 부르는 그를 하윤은 긴장된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렇게 복수하고 싶으면 진짜로 나 만나는 건 어때요?” “……네?” 순간 차가 신호에 걸렸다. 그의 짙고 검은 눈이 대답을 갈구하듯 조용히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