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가문에서 겨우 연명하며 살아가던 삶 끝자락, 로반이그나로크 공작가로 팔려갔다. 이미 구겨지고 짓밟힌 자존심, 어딜가든 똑같았다. "그래 한 번 가보자." 라고 생각했다. "오늘부터 라니아 영애께선 로반이그나로크의 공작부인이 되실 겁니다." 그냥 시녀쯤으로 팔려가는 줄 알았는데, 공작부인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로반이그나로크 공작은 전 부인이 세 명이었다고 하던데…. 이 가족,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본격 상처 많은 가족 치유기! 나... 잘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