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함께했던 비서가 스파이였다. “2년 동안 사람 병신 만든 기분이 어땠습니까?” “……허락하신다면 곧바로 나가겠습니다.” 누구 좋으라고 순순히 보낸단 말인가. 입매를 비튼 기준이 민영의 뺨을 감쌌다. “눈감아줄 테니 내 옆에서 몸으로 갚아.” 흔들리는 눈빛을 먹어 치우며 기준은 깨달았다. 실은 처음부터 이 여자와 이러고 싶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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