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다니엘
엄다니엘
평균평점
빌어먹을 부자 오빠는 최고를 원한다

『코디네이터와 바람둥이』 "수상한 일자리, 수상한 사장님... 근데 월급이 너무 좋아서요." 화려한 홍대 인디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달콤위험한 로맨스! 취업난에 시달리던 '최고야'는 수상한 구인공고를 발견한다. [개인 코디네이터 / 초보 가능 / 메이크업, 헤어 가능자 / 운전면허 소지자 필수 / 남성, 동성애자 환영 / 장기근무 희망자] 바닥난 통장잔고와 성공한 친구들 사이에서 고민하던 그녀는 결국 지원을 결심한다.   면접장에서 만난 한국계 미국인 '윌리엄 패트릭 스튜어트'는 그녀를 단번에 채용한다. "내일부터 일해. 마음에 드네." 하지만 그에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아침마다 그의 집을 뛰쳐나가는 여자들 스튜디오에 찾아와 고성을 지르는 전 여자친구들 주차장에서 잠복근무 중인 스토커까지... '사상 최악의 바람둥이'와 일하게 된 고야.  설상가상으로 그가 점점 그녀에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뭐해? 밥 먹자."  "아, 약속이 있어서... 친구 만났어요."  "집에 언제 가?"  "어... 오늘은 안 들어갈 것 같아요."  "그래? 다음엔 비워놔." 하지만 고야의 마음속엔 이미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선배 '박호섭'이 있는데... '이 사이코가 이제 하다하다 남의 혼삿길도 막으려 드네.' 예측불가한 상사와 짝사랑하는 선배 사이에서, 과연 고야는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 달콤하고도 위험한 사랑과 일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특별한 로맨스.

98세 박점례, 소피아로 환생하다

[20XX년 3월 21일. 오후 12시 30분. 박점례 98세에 노환으로 사망] 분명 가족들 사이에서 곤히 눈감았는데,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충청도 시골 출신의 98세 노인 박점례는 통통한 손등에 박혀있는 손 보조개를 내려다보았다. “우째 쓰까…… 완전히 조져버렸네.” 점례는 시대가 언제인지 애매한 이 세계의 7살 어린 공주, ‘소피아 벨몽드’가 돼 있었다. 정신이 돌아오자마자 갑자기 맞선을 보라는 아바마마. 등 떠밀려 나간 자리엔 사춘기 잼민이 황태자가 심통을 부리고 있는데…. '아는 척하면 죽어.' 황태자는 이번 맞선이 영 마음에 안 드신다. 등골을 타고 올라오는 조졌다는 예감. ‘조진감’ 소피아는 왕국을, 백성을, 가족을 위해 이 결혼을 해내고야 말겠다는 결의를 다졌는데, 하필! “폐하, 긴급 전령이 도착하였사옵니다.” 전쟁이 터지고 말았다! 할머니의 영혼을 가진 공주는 배우자감을 찾기 위해 사교계에 데뷔하는데…. “저분이 그 똥….” ‘맞아요. 제가 걔예요.’ 괜히 된장을 해 먹었다가 똥을 먹는 ‘똥 공주’로 소문이 나게 되고, “내 똥은 어디 있지? 빵에 발라 먹어야 하는데?” 온갖 놀림을 받으며 시련을 겪는다. 이 와중에 하필 똥 공주에게 감겨 버린 ‘엘리어트 몽고메리.’ 똥 공주를 잊지 못하는 ‘레온 드 로마니아.’ 그녀를 갖고자 하는 ‘카이 예룬’까지. 98세 박점례, 이번 생엔 인기 좀 박 터질지도? 과연 소피아 벨몽드는 노처녀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엉망진창인 사교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된장 짜글짜글 지져서 고추장에 고추 하나 푹 찍어 먹고 눈물, 콧물 한 사발 빼고 나면 이 체증이 싹 다 내려갈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