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편의점 점주 이정훈. 그는 사망 후 〈용사님이 힘을 너무 안 숨김〉 속 존재감 없는 여관 주인 에디의 몸으로 깨어난다. “게롤드?” “네.” “이게 정말 우리 여관 한 달 수입이야?” “네.” 가진 거라곤 파리만 날리는 여관에, 냉랭해도 성실한 직원이 전부지만, 특유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금세 이세계에 적응한 에디. 그는 빙의자 특혜로 딸려 온 지하실 속 편의점을 이용해 망해 가는 여관을 핫플레이스로 만들기에 착수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저는, 죽어도 되는 존재입니다.” 원작에서 비운의 결말을 맞이한 용사를 주워 버렸다. 딱한 상황에 잘 먹이고 입히고 재워 줬는데…… “에디, 당신이 절 떠난다면 저도 제가 무슨 짓을 할지 모릅니다.” “…….” “그러니 제 곁에 있어요.” 어느 순간부터 용사가 그에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이용가와 15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주시길 바랍니다.
연예인보다 더 연예인 같은 유명인, S급 가이드 김레오.잘생긴 얼굴, 매너 좋고 친절한 성격에 가이드로서 뛰어난 경력과 능력까지.평판마저 완벽에 가까운 그의 유일한 흠이라면 ‘가이드로선 최고지만 연인으로서는 별로’라는 평가일까.‘당신이 가이드인 게 너무 싫어.’결국 이전 연인들은 그를 다른 에스퍼들과 공유해야한다는 걸 견디지 못하고 그와 헤어졌다. 그러나 S급 가이드는 항상 부족하니, 레오는 절대로‘담당하는 에스퍼를 최우선으로 두고, 공평하게 대한다’는 자신의 원칙을 깨지 않았는데.“나 귀찮지 않아? 사람들이 나더러 형 껌딱지래.”“그 별명 싫어? 귀여운데, 김레오 껌딱지.”새로 각성한 어린 에스퍼, 찬에게도 최선을 다했지만딱히 더 특별하게 대해줄 생각은 없었다.그러나 그에게 ‘아직도 한참 애’인 어린 에스퍼는 남다른 집착을 보여주기 시작하는데……“난 형이랑 있으면 어디든 좋으니까.”순수하고 솔직하게 그의 애정을 탐하는 이 어린 에스퍼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헌터물 #배틀연애 #원작자소원성취프로젝트 #주인공 #헤테로공 #까칠연하공 #빌런수 #강제유혹수 #허당잔망수 #남자자석수 「하, 내가 얼마나 도경이랑 세준이를 엮어 주고 싶었는데.」 「PD 나쁜 놈…… 너무 한이 돼…….」 어느 날 갑자기 들려온 원작자의 목소리를 통해, 자신이 판타지 소설 '천재 헌터가 게이트를 박살냄' 속 빌런 조연 캐릭터라는 것을 깨달은 서세준. 게다가 원래 그 소설은 주인공인 차도경과 저를 엮어 먹는 BL이 될 뻔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세준은 시스템의 강제로, 원작자의 소원을 이뤄 주기 위해 일명 <차도경 꼬시기>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데…. 차도경하고 썸을 타야 한다고? 어? ‘그’ 차도경하고? 서로 물어뜯기 바빴던 차도경과 서세준. 과연 두 사람은 원작자의 한을 풀어 줄 수 있을까? [미리보기] 키스라니. 차도경하고 키스라니! 물론 그걸 한다면 확실하게 서브 미션은 성공으로 인정이 되긴 할 거다. 그치만 아무리 그래도 키스라니! 세준은 망설였다. 메인 미션에 떡하니 차도경 꼬시기가 떠 있고, 서브 미션으로 차도경과 썸 타기가 있는 사람으로서 이런 말 하기는 좀 그렇지만 세준은 한 번도 차도경을 연애 대상으로 인식해 본 적이 없었다. 저 미션이 뜬 이후로도 마찬가지였다. 세준의 눈에 비치는 차도경은 그냥 재수 없는 연하, 재수 없는 EX 헌터 차도경이었지 끌어안고 손잡고 입술 비비적대는 행위를 할 만한 대상으로 인지된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늘 세준과 차도경을 ‘그쪽’으로 얽히게 하지 못해 안달인 럭키 러브 모드가 사고를 치고 만 것이다. 마음은 아직 갈피를 못 잡고 둥둥 떠 있는데, 몸부터 일단 붙이게 만들기 위한 속셈인지 뭔지. [그래도 키스라면 확실히 썸으로 인정이 되긴 하겠죠.] “으.” 어째 점점 설득이 되는 기분이었다. 개미지옥에 빠져 뭐 빠지게 고생하는 것보다야, 그저 입술 한번 부딪히고 잊는 것이 낫다는 건지 뭔지. 게다가 이런 식으로 차도경이 반대하고 나서면, 미션을 할지 개미지옥을 선택할지에 대해서 팀원의 ‘과반수’가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는 룰에 따라 둘 다 동의하지 않고는 멋대로 세준만 개미지옥으로 향할 수도 없었다. “그냥 빠르게 하고 끝내자.” 차도경은 아예 키스를 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듯 세준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안 돼! 세준은 차도경의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생긴 얼굴이 코앞에 다가왔을 때, 결국 눈을 질끈 감고 외쳤다. “나 처음이야!” 나 처음이야! 처음이야! 처음이야! 거의 생명이 경각에 달한 사람처럼 필사적으로 외친 말이 큐브 안에서 마구 메아리쳤다.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