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한영
평균평점
황제에게 복수하는 방법

“부모를 죽인 원수와 몸을 섞는 기분이 어떨 것 같아, 에로이카?” 클라우디스 가문의 막내딸, 에로이카로 환생했다. 그런데 가족들은 어째서인지 그녀를 저택 안에 꽁꽁 숨겼고, 그녀의 곁에는 아무도 존재하지 않았다. 외로웠던 에로이카에게 유일한 친구가 되어주었던 카일레프. 어느 날 갑자기 선물처럼 다가온 그는 어느덧 그녀의 전부가 되어서, 마침내 전부를 앗아 갔다. 모든 것을 빼앗긴 그날 저택에서 아버지를 무릎 꿇렸던 카일레프의 모습을 가슴에 새기고 프란츠에 돌아왔을 때 에로이카는 다짐한다. 그와 함께 나락으로 향하기로. “두고 봐, 네 복수가 무엇이든 내가 네게 주는 것보다 아플 수는 없을 거야.” 이제 그들은 서로를 증오한다. 영원히, 평생토록, 그것이 살아가는 이유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