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민준 말고 걔네 형은 어때?”“됐어. 지금 내가 직장 동료 짝사랑할 나이냐?”“연예인 짝사랑은 해도 되고?”오프라인에서는 한식당 사장, 온라인에서는 ‘슈팅스타즈’ 멤버 민준의 팬사이트 ‘누나팬닷컴’의 운영자로 활동 중인 조아라. 팬심으로 가득 찬 그녀는 우연인 척 민준의 형인 민현을 지배인으로 영입한다. 그녀의 완벽한 이중생활에 금이 갈 줄은 그땐 미처 몰랐더랬지…….“우리 형은 어때요?”“지배인님? 지배인님은 남자친구로 사귀기엔 좀 부담스럽지.”“어, 왜요? 우리 형 누구한테 부담 주고 그런 사람 아니에요.”준아, 그러지 않아도 돼. 누난 오히려 네 형이 주는 부담이라는 걸 좀 받아보고 싶은 사람이거든?“아니, 그 부담이 아니라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생겼다고.”“둘이 사귀면 딱 좋을 텐데. 둘이 한번 사귀어볼래요?”“어우, 야. 됐어!”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의 원작, 김성연 작가가 선사하는 유쾌한 로맨스! 지금 시작합니다!*본 작품은 2007년 4월 출간된 '누나팬닷컴'의 개정판입니다.*표지 일러스트 : 비체성
<드림북스 한국 고전 8. 박씨전 상> 〈박씨전〉은 1636년에 벌어진 병자호란 전후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실존 인물인 임경업과 이시백이 주연급으로 등장합니다. 그런데 주인공은 못생긴 여자이지요. 이 두 가지 점에서 〈박씨전〉은 독특합니다. 〈박씨전〉은 가정 내에서의 여성의 외모 중시, 그리고 능력에 대한 차별적 인식과 여성의 능력 실현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추녀 박씨는 가정을 번창하게 만들고, 며느리, 아내로서의 제 역할을 멋지게 수행했지만 외모가 추악하다는 이유로 박씨는 인정받지 못합니다. 이를 통해 <박씨전>은 여성의 외모 중시와 여성들의 능력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싹트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 또 박씨는 전쟁을 당하게 된 조선의 비참한 현실을 양반이 아닌 피지배 계층인 여성의 몸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천민인 시비 ‘ 계화’ 를 내세워 지배 계층이 할 수 없었던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통해 권위와 명분만을 앞세우는 지배 계층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고, 지배 계층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는 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드림북스 한국 고전 1. 춘향전·양반전> <춘향전>은 조선 후기에 전라북도 남원시를 배경으로 쓰여진 작자 미상의 판소리계 소설입니다. <춘향전>은 숙종 말이나 영조 초에 광대의 판소리에서 시작한 후, 판소리뿐만 아니라 소설, 희곡, 오페라, 영화 등 다양한 예술 양식을 통하여 현대적 변모를 계속하여 성장하고 있는 고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전 작품으로서 창극과 신소설, 현대 소설, 연극, 영화 등으로도 개작되는 등 한국 문학사상 가장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반전>은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한문학자인 박지원이 쓴 한문 소설입니다. 그 당시 양반들이 돈으로 신분을 사고 백성들에게 횡포를 일삼던 모습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드림북스 한국 고전 3. 콩쥐팥쥐전> 〈콩쥐팥쥐전〉은 그림책이나 동화책에서 또는 입에서 입으로 자주 듣고 접한 이야기입니다. 예쁘고 착한 콩쥐가 못생기고 사악한 계모와 그 딸인 팥쥐로부터 수난을 당하다가 하늘의 도움으로 복을 받는다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없이 있어 왔고, 아직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환영받는 이유는, 각각의 이야기에 작가의 개성이 담겨 있고 시대와 지역에 따른 특성이 잘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요약된 줄거리보다 훨씬 내용이 풍부하고 생생한 〈콩쥐팥쥐전〉의 여러 가지 판본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