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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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 대공은 애완 인간의 꿈을 꾼다

자신의 진짜 얼굴을 보여 줄 수 없던 몽마와 단 한 번도 타인의 얼굴을 본 적 없던 인간의 만남. “내 얼굴을 알아봐 준 인간은 네가 처음이다.” * “혹시 한 번만 더 만져 봐도 되나요?” 반역자의 딸 테티시아. 그녀는 단 한 번도 자신이 있을 장소를 선택해 본 적 없었다. 그래도 평생 바라는 것은 분명 있었다. “제가 고질병이 있어서. 사람 얼굴을 제대로 본 건 처음이거든요.” 테티시아는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이 병의 원인을 밝혀 고칠 수만 있다면, 그래서 평범하게 살 수 있다면. “원하는 대로 만지게 해 주지. 다만 너도 대가를 치러야 해.” “무슨 대가요? 제가 지금 가진 게 아무것도 없어서.” “나는 대공 아스모드. 내가 받을 대가는 오로지 너뿐이다.” 처음으로 제대로 된 얼굴을 본 아름다운 남자가 악마처럼 달콤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유니콘의 순결을 지키는 방법

순결을 지키는, 가장 아름다운 여신의 피조물 유니콘. “당신이 성녀가 되게 놔두진 않을 겁니다.” “네네, 수행원에 임하는 각오 잘 들었고요.” 그 고지식한 수인 기사의 말에 힐데는 심드렁하게 대답하곤 생각했다. ‘아,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 더 이상의 무료 노동은 이쪽에서 사절이다. 성녀보다는 그 아래의 신전장이 되어 편하게 사는 것. 그것만이 힐데의 소박한 목표였는데……. "제가 여인의 타락에 휘말려 버렸습니다! 여신이여, 저를 벌하소서.” “이보세요, 테렌스 경. 그거 한 번으로 타락하진 않아요.” “차라리 지금 목숨을 끊는 게 낫겠어.” 일단 유니콘을 죽인 성녀 후보는 될 수 없으니 목숨부터 살려 놓고 보자. *** “어쩌면 당신에게 성녀의 자격이 조금은, 아주 조금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성녀가 되고 싶지 않은 성녀 후보와, 자신만의 여신을 찾아 헤매는 유니콘의 로맨틱 코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