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이게 얼마 만이야.” 20년 전 헤어진 소꿉친구, 이강준. 그가 돈 많고 잘생긴 남자가 되어 나타났다. “…그래. 오랜만이네.” 그러나 나이 30에 백수가 되어 버린 지서우는 성공한 이강준의 완벽함이 부담스러워 밀어내는데, “그럼 혹시, 연락처 알려 줄 수 있을까?” “시간 괜찮으면 뭐라도 같이 먹을래?” 이 남자, 자꾸만 집요하게 접근한다. 그러더니 심지어, “내가 지서우 널 고용할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제안까지? 지나치게 현실적인 철벽녀 지서우가, 비현실적인 완벽남 이강준을 만나 황당한 고용 관계를 맺으며 벌어지는 유쾌한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