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 / 15세 개정판]멋진 게이 라이프를 꿈꾸며 일본으로 유학 온 민준은 6개월 사귄 전 애인한테 사기당해, 돈 뜯겨, 게다가 사채까지 쓰게 된다. 한국으로 도망가고 싶어도 갈취당한 여권에 협박은 덤으로 따라왔다.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싶은 민준은 때깔 좋게 죽어 저승사자를 꼬시기로 마음먹으며 마지막 삼각 김밥을 입에 물고 죽기를 각오하는데.그 순간, 무슨 개미행렬도 아니고 수상한 검은 벤츠가 일렬로 지나가는 게 아닌가.무서운 마음에 벽에 딱 달라붙은 민준에게 벤츠에서 내린 남자아이가 ‘마마!’라고 부르며 대뜸 안겨 온다.‘뭐, 마마? 누가, 내가?’절대 품에서 떨어지지 않는 토마 때문에 민준은 당혹스러워하지만, 아이의 아빠이자 야쿠자 보스 다이키의 섹시한 저음을 듣는 순간 게이 본능이 무섭도록 아우성치기 시작한다!잔인하고도 치명적인 다이키에게 죽기 전 한 번만 깔려 보자는 민준의 발칙한 결심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냉혈하고 섹시한 야쿠자 보스 다이키 조와 그의 아들 토마에게 ‘마마’로 점찍힌 입만 용감한 민준의 사랑 이야기! 《야쿠자가 사랑을 한다면》* 본 도서는 《야쿠자가 사랑을 한다면 2》, 《우리가 사랑을 한다면》과 연작입니다.
[15세 개정판]#현대물 #강공 #재벌공 #미인수 #유혹수 #사내연애 #코믹/개그물마성의 게이 이매력은 애인은 만들지 않지만 남자는 많다.특별히 하는 일 없이 부모님이 물려주신 건물에서 나오는 월세를 받아내키는 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그는 항상 무료했다.어느 날 매력은 우연히 들어간 공원에서묵묵히 벤치에 앉아 신문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 한 남자를 만난다.주변에 핸드폰에 미친놈들은 많아도 신문을 정독하는 남자는 처음인 매력은한 시간이나 넘게 그 남자를 지켜본다.그 남자에게 정신이 팔려 가까이 온 비둘기를 너무 늦게 발견한 매력은새 공포증에 비명을 지르며 공포에 질리고 만다.그런 매력을 걱정한 남자의 도움으로 매력은 무사히 공원에서 벗어난다.그 후로 머릿속이 온통 그 남자 생각뿐인 매력은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에 나가서도 친구들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는데,갑자기 친구들이 박수를 치며 격려를 한다.“역시 매력이 아니면 안 되는 일이지. 우리 사촌 형 잘 부탁한다.”“사촌 형이라니?”“지금 우리가 한 내기 못 들었어? 4번 뽑았잖아. 사다리 타서 네가 당첨이야.”“글쎄 무슨 당첨?”“우리 사촌 형을 한 달 안에 베드 인 시키는 것.”거절하려는 매력에게 친구는 한 장의 사진을 내미는데…….우직하고 고지식한 한성그룹 부회장 고지식과어떤 남자라도 3분 안에 베드 인을 시키는 마성의 게이 이매력의밀고 당기는 밀당 로맨스가 지금 시작됩니다.※일부 강압적인 관계 묘사가 있습니다.
[15세 개정판]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10년째 짝사랑을 이어 왔다.수시로 바람을 피우는 석균을 더는 참아 줄 수 없어양해는 그에게 이별을 고했다.두 번 다시 짝사랑은 하지 않겠다며 이사까지 감행한 다음 날,새벽부터 콩콩 울리는 문소리에 나가 보니문밖에는 우유를 안고 울고 있는 어린아이가 있었다.아이를 달래며 옆집 초인종을 누른 양해는흐트러진 모습으로 남성미를 풍기는 아이 아빠, 강호와 마주치게 된다.신경질적인 얼굴로 아들만 데리고 집 안으로 들어가 버리는 강호.그 후 혹시 아이가 학대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양해는 잠을 이루지 못한다.서로를 오해하며 시작된 둘의 관계는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 동이를 두고 서서히 누그러진다.천재 피아니스트 민강호와 양해의 잔잔한 사랑,그리고 시크한 아들 동이와 함께 만들어 낸 드라마 같은 이야기.
상남자답게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던 23세 청춘 신월당.하지만 천계에서 쫓겨난 선녀를 몸신으로 모시게 된 후로 그는 날로 아름다워지기만 한다.그런 그에게 어느 날 선녀 신의 점괘가 내려지는데…….<너 남자한테 안기지 못하면 3년 안에 죽어.>“뭐?”<잘 들어. 대한민국의 최고의 남자하고 하룻밤을 보내지 못하면 길어야 3년이야. 죽는다고.>그렇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과 함께 타깃으로 콕 찍힌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 권태윤.31세, K그룹 후계자. 외모도 재력도 완벽한 남자.하지만 그에겐 단 한 가지 크나큰 장벽이 있었으니…….“이 자식이라고? 말도 안 돼. 이 자식은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가 아니라, 상또라이야. 더구나 남자랑은 악수도 안 한다고. 그런데 하룻밤을 보내라고?”그렇게 시작된 물광 피부 반짝이는 박수무당 신월당의 상또라이 권태윤과의 하룻밤 보내기 대작전![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현대물 #미인공 #상처공 #절륜공 #능력공 #다정수 #적극수 #잔망수 #순정수 #외유내강수 #오해/착각 #힐링물 #달달물 그에게는 어느 조용한 날 소리 없이 내리는 잔잔한 빗소리가 들렸다. 눈동자가 너무 맑고 깊어서 마치 빗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오늘부터 내가 이 집 주인이야.”“…이런 폐가를 사서 뭐하게?”“그림을 그릴 거야.”“그림? 아, 화실 같은 거?”“아니. 집 전체를 캔버스로 만들 거야.”후드둑…. 유독 빗소리가 깔끔한 것 같았던 그날. 구영은 아름다운 검은색 눈동자를 가진 남자, 우진을 만났다. 그 순간, 이 지저분하고 으스스했던 폐가가 구영에게는 가장 편한 장소로 느껴졌다. 그때는 몰랐다. 우진이 이 폐가에 그림을 그리러 온 진짜 이유를.그리고 그와의 만남이 구영의 인생에 전부가 될 줄은….[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좌욱진.외모 완벽, 돈 많고 집안 빵빵한 그에게는 큰 핸디캡이 하나 있는데,바로 여자와 가벼운 신체 접촉만 해도남자의 상징이 단번에 고개를 숙여 버린다는 것.게이니까 그러려니 했는데,언제부턴가 남자한테도 그것이 서질 않는데……?엄친아.색기 넘치는 미모와 현란한 입놀림으로게이들 사이에서 소위 '마성의 주둥이'라 불리는 그는빚 때문에 사채업자에게 쫓기는 신세인데……."세워.""뭘 세우라는 건데요?""밤마다 네놈이 물고 빠는 거.""쉽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습니다.""그래? 그럼 시작해."시작됐다.세워야 '사'는 놈과 세워야 '하'는 놈의먹고 먹히는 사랑놀음이.《세워야 산다》
[15세 개정판]#현대물 #육아물 #첫사랑 #재회물#강공 #재벌공 #절륜공 #군림수 #섹시수 #쌍둥이아들고등학생 시절, 친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무리의 리더로 서 있던 인국을 서준은 가끔 바라보곤 했다.눈에 띄는 외모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공부만 하던 서준은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그런 그의 눈에는 놀고만 있는 인국이 한심해 보였다.하지만 이해할 수 없게도 공부하는 모습을 보인 적 없는 인국은항상 서준과 근소한 차이로 전교 2등을 유지했다.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단둘이 남게 된 두 사람,밖으로 나가려는 서준의 앞을 인국이 가로막았다.“너 나 좋아하는 것 같은데 아니야? 언제나 날 쳐다보고 있었잖아.”순간 서준은 자신의 비밀을 들킨 게 아닌지 등골이 서늘해졌다.하지만 여느 때처럼 그가 농담을 던진다고 생각한 서준은 배시시 웃으며 대답했다.“그래서 뭐?”“아니, 난 싫지 않다고. 넌 머리도 좋고 외모도 나쁘지 않거든. 사귈래?”“그래? 그럼 날 이겨 봐. 네가 전교 1등이 되면 그때 생각해 볼게.”“그 말 지켜라. 민서준.”그러나 2학년 기말고사를 끝으로 그는 학교에서 사라졌다.그날 서준은 처음으로 전교 1등을 빼앗기고 말았다. 전교 1등은 인국이었다.그렇게 18년 후, 쌍둥이 아빠가 된 산부인과 의사 서준의 앞에같은 병원 이사로 나타난 인국은 무서울 정도로 서준에게 들이대는데.쌍둥이 아빠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섹시한 산부인과 의사 민서준과여전히 사람들의 중심에 서 있는 카리스마 강인국,그런 그를 ‘도깨비 아찌’라고 부르며 좌지우지하는 어린 천사 홍이와 청이가 그려 낸감동의 드라마, 《골 때리는 사랑》.
허약한 체질 탓에 방에 틀어박혀 책과 그림에 파묻혀 지내던 환종이 일곱 번째 왕자 유정. 그는 환종의 탄일 외연 때 몰래 훔쳐본 내금위장 정군호에게 한눈에 마음을 빼앗겨 버리고 만다. 급기야 약도 없는 상사병에 시름시름 앓게 된 유종은 상사병을 이겨내기 자신만의 방법을 생각해 낸다.“당장 그려야겠다. 내 분명히 보았으니 그 남자다운 모습을 그릴 수 있을 게야.”그 방법은 바로 군호를 소재로 한 야사를 그리는 것. 그것도 남남의 방사 장면을 담은 야사(野事)를…….그리하여 탄생한 파격적인 춘화집 <조선 남정네 야사>!찾는 이들이 많아질수록 그림의 수위는 날로 야해지고, 유정은 그림에 내용까지 덧붙여가며 밤낮 없이 그림에 매달린다. 이 책은 궁 안에서 시작해 궁 바깥으로 입소문을 타고 엄청난 인기를 끌고, 당사자인 군호의 손에까지 들어가게 되는데…….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15세 개정판]※ 본 도서에는 삽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현대물 #오메가버스 #출산물 #임신수 #미인수 #유혹수 #까칠수 #강공 #재벌공 #절륜공“날 자이드에게서 구해 준다면 당신이 원하는 것을 줄게요.”바람 한 점 없는 잔잔한 호수를 연상시키는 그의 음성에 취한 태훈은 진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물기 하나 없는 검은 눈동자가 취기로 흔들리자 정신이 바짝 들었다. 독한 위스키를 단번에 들이켤 정도로 진이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태훈은 깨달았다.“당신이 줄 수 있는 게 뭔데?”하복부가 달아오르기 시작한 태훈이 문득 궁금증이 들어 물어보자, 진은 그 방에 존재하는 사람이 두 사람뿐인 것처럼 거침없이 말했다.“당신과 날 닮은 아이를 낳아 줄게요.”진의 말에 태훈은 숨을 집어삼켰다. 머리가 아찔할 정도로 달콤한 향기가 태훈의 이성을 걷어 내 버렸다. 붉은 입술만이 태훈의 사고를 장악하고 있었다.
#현대물 #동거/배우자 #재회물 #사랑꾼공 #순정공 #존댓말공 #헌신공 #미인수 #상처수 #순정수 #유혹수 #허당수“택배 왔습니다, 강둔택 선생님.”강직하고 모범적인 외과의사 강둔택. 어느 날 그에게 수상한 택배 하나가 도착한다.조금 긴 듯한 갈색 머리를 자연스럽게 반만 묶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신이 본 여성 중에 단연코 최고라 할 만큼 아름다운 여자가…….“샌드위치 먹기 전에 나부터 한 입 먹어주면 안 돼? 의사 선생님.”태어나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어마어마한 택배의 정체는……2차 성징을 끝마친 성인 남자였다.그것도 숨 막히게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남자!‘아니지, 잠깐. 스톱! 이러지 말자, 강둔택. 넌 남자잖아.’자신은 게이가 아니라고 믿었지만, 지금은 남자의 유혹에 흔들리고 있는 둔택.“도대체 언제가 되어야 기억해 낼 건데? 바보 선생님.”그리고 과거의 애틋한 기억을 품고 둔택을 찾아온 하민. 그렇게 건장한 몸뚱이에 강직한 공 둔택과 마성의 미인 유혹수 하민의 1초 후도 알 수 없는 동거생활이 시작됐다![본 작품은 <택배 왔습니다만>의 개정판으로,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유니야, 삼촌은 너무 편해서 좋다. 이렇게 평생 너네 아빠가 나 먹여주고 입혀주면 좋겠다. 계약 갱신 안 되려나…….”에스디 그룹의 본부장이었지만, 자유로운 사생활(?) 때문에 끈 떨어진 후계자 신세가 된 채수혁.결국 오랜 친구인 태수의 아들 유니를 돌보며 그의 집에 얹혀살게 된다.그런데…… 팔자에도 없던 보모 일이 이렇게나 적성에 잘 맞을 줄이야!게다가 몇십 년을 친구로만 지내왔던 태수와 함께 살면서부터 미묘한 감정의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는데…….“태어나는 순간부터 미치도록 좋아서 지금도 돌아버릴 것 같다고. 더 이상을 못 견디겠어. 이제는 끝내야겠어.”동성인 친구에게 품을 수 없는 마음, 그걸 간직한 채 수십 년을 보낸 한 남자 강태수. 이제는 그 끝을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수혁과 고의적인 동거를 시작한다.그러나 수혁과 함께 살면서 몇십 년 동안 억눌러 왔던 마음이 폭발 직전까지 이르는데…….#현대물 #동거 #순정공 #사랑꾼공 #다정공 #절륜공 #짝사랑공 #명랑수 #미인수 #잔망수 #재벌수 #능력수[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이상하게 나는 왜 이 상황이 처음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태헌을 유연은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혹시 우리가 전에도 만난 적이 있었어?” “…아니에요.” 제이티 호텔의 VVIP 하우스키퍼인 유연은 어느 날 룸을 정리하다가 동백꽃이 새겨진 목걸이를 발견한다. 그날, 그녀에게 두 남자가 찾아온다. 한 남자는 목걸이 안에 있는 사진 속 여자가 누군지 알아내려고 하고 다른 남자는 목걸이 안에 든 사진을 철저하게 비밀로 하려고 했다. 그는 태겸 그룹 부회장이며 유연이 담당하고 있는 VVIP의 유일한 이용 고객인 강태헌. 6개월 전, 비 오는 날 상처 가득한 얼굴로 고열에 시달리던 태헌을 유연은 만난 적이 있었다. 쓰러지던 그 뜨거운 몸을 받아 준 유연. 어쩌면 그날 그 순간, 태헌을 마음에 품게 된 것일지도 몰랐다. 그런 그가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을 내밀며 계약을 요구해왔다. “아무리 목걸이 안을 안 봤다고 해도 난 당신을 믿을 수 없어. 그래서 확실한 입막음이 필요해.” 유연은 태헌의 입술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이혼녀가 될 생각 없어? 이혼녀라는 말이 마음에 안 든다면 날 이혼남으로 만들어 주는 건 어때.” 태헌은 이혼을 전제로 한 6개월간의 결혼생활을 요구했다. 유연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태헌이 야속하면서도 그 유혹을 저버리지 못하고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혹시 결혼에 대한 특별한 환상이라도 있어?” 빗소리와 함께 자신 앞에 서 있는 주혁을 연서는 눈도 깜빡이지 않고 바라보았다. ‘이 남자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걸까?’ 몸속까지 파고드는 검은 시선에 연서는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말했다. “지금 제 처지에 할 수 없는 게 있다면 결혼이에요.” 연서의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주혁은 미소 지었다. “좋아. 그럼 만약 그런 여건이 된다면 결혼 조건으로 당신이 우선시 하는 건 뭐지?” “돈이요.” 스토커 전 남자친구에게 쫓겨 모르는 남자의 차에 뛰어든 연서. 고급 스포츠카에 타고 있는 남자에게 애인인 척 해달며 매달리던 연서는 남자의 가차 없는 키스를 받게 된다. 그런데 그 남자가 정치 명문가의 막내아들인 천재 피아니스트인 한주혁일 줄이야. 어떤 스캔들도 용납하지 않는 한주혁의 집안, 그런데 연서의 실수로 오픈카의 천장이 열리면서 열렬한 키스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파파라치에게 노출되어 버린다. “특별히 결혼에 환상이 없다면 나랑 하자고.” “진심이세요?” “내가 장난이나 하려고 일부러 여기까지 온 줄 알아?” “왜 저죠?” “그야….” 주혁은 잠시 말을 멈추더니 연서의 허리를 껴안고 바짝 끌어안았다. 순간 그녀는 비명이 나오려는 걸 간신히 참았다. 스타킹을 신지 않은 맨다리 사이로 그의 무릎이 파고들었다. “내가 당신과 자고 싶으니까.” 연서는 그의 말에 꼼짝할 수 없었다. “... 좋아요.” “그런데... 이 결혼의 조건은 이혼불가야.”
※ 본 도서에는 삽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직장에 들어가면 상사가, 유치원 선생님이 되면 원아의 아버님들이.얼굴이 못나서도 아니고 잘나서, 그것도 이성이 아니라 동성이 꼬이는 바람에스물일곱에 강제 백수가 되어 누나 일이나 돕는 불운의 아이콘 서현우.그런 서현우에게 어느 날 추천장이 하나 날아온다.내용은 다름 아닌 재벌 그룹인 대운기업 후계자, 다섯 살 최준우의 전속 보모가 되라는 것.돌봐야 할 아이가 한 명이니 원생 아버님들이 꼬일 일도 없을 테고아이 아버지인 회장님은 얼굴 한 번 보기 힘들 정도로 바쁜 재벌 기업 총수.이건 하늘에서 내려 준 기회가 분명하다.아니, 그런 줄로만 알았는데…….“저, 저한테 왜 이러세요?”“왜 이러긴, 첫눈에 갖고 싶었거든.”늑대의 손에 떨어진 볼모, 아니 보모의 운명은?
가난하지만 배우의 꿈을 갖고 있던 고등학생 서현은,조폭 아들이라는 소문이 자자한 부자 전학생 재욱을 만난다.“너 내 소문 들었어?”“조… 조폭 아들이라고.”“그런데도 나하고 같이 있겠다는 거야?”“…처음이거든. 날 보고 시비 안 건 나쁜 놈은 네가 처음이야.”또래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던 서현은재욱에게 자신을 지켜 달라며 패기 넘치게 부탁하고,그런 서현이 재미있었던 재욱은 흔쾌히 그 부탁을 승낙한다.그렇게 서현과 재욱은 서로를 깊이 알게 되며 소중한 감정을 키워 가지만,어느 날 재욱은 아무런 언질 없이 서현의 곁을 떠나 버린다.그리고 10년 후.배우가 된 서현 앞에 재욱이 투자자로 나타나는데….“서현아.”“그렇게 부르지 않았으면 합니다. 강 대표님.”10년을 돌고 돌아 서현에게 돌아온 재욱.배신감에 치를 떨면서도, 성공하기 위해 재욱을 이용하기로 마음먹은 서현.서현을 향한 마음이 진심이었던 재욱은 서현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재회물 #친구>연인 #애증 #강공 #냉혈공 #재벌공 #사랑꾼공 #미인수 #명랑수 #상처수 #능력수 #연예계물
“당신 아이입니까?”한날한시 교통사고로 친구 부부가 세상을 떠났다.남겨진 시우를 제 아이처럼 돌보던 채경에게어느 날 대경 그룹 후계자인 도훈이 찾아온다.“아이 아빠가 대경의 사람이니까. 시우는 내 아이로 입양하겠습니다.”눈앞의 남자는 친구 남편의 이복형제라고 했다.혈연에 기대 아이를 맡기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채경은 오만하고 감정 없는 도훈을 덜컥 믿을 수 없었다.“대경을 준다고 해도 시우는 못 데려가요.”그런데.“그럼, 결혼합시다. 당신이 시우의 엄마가 되는 것도 나쁘진 않겠네요.”인생을 뒤흔드는 제안을 받고 말았다.*계약 관계일 뿐이었다.가져서도, 욕심내서도 안 되는 사람이었다.“처음이에요.”가슴이 두근거리는 것도,즐거웠다가 슬펐다가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감정 기복이 있는 것도.저도 모르게 중얼거린 말에,도훈의 눈썹이 보기 좋게 위로 올라간다.“처음이라니?”“그, 그만 가 주세요.”“뭐가 처음인지만 말해 줘. 안 그럼 내 멋대로 생각할 거니까.”그의 품에 갇히고 몸을 내줬을 때서야 채경은 깨달았다.그에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조선의 운명이 위태롭다!인연의 실을 묶어 주는 신해(神孩), 청실 홍실.두 어린 신의 실수로 조선 왕세자의 부부의 인연이 대한민국의 유화영과 묶여 버렸다.“넌 얼른 전생에 가서 세자하고 혼례를 치러야 해. 우리가 실수로 세자하고 너랑 부부의 실을 묶어 버렸거든.”“안 그럼 조선은 망하고 그럼 이 나라도 사라지게 될 거야.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지?”날벼락 같은 말에 화영은 거부해 보지만….“동생 이름은 유하윤이고. 2년 전 교통사고로 아직도 의식 불명이고. 맞아, 안 맞아?”동생 하윤을 살리기 위해 결국 두 신의 제안을 받아들인다.그런데 이 조선의 왕세자 이공.결코 만만치가 않다.까칠하고 까탈스럽기 그지없는데….“너는… 누구냐?”“그러는 그쪽은 누군데요?”“그쪽?”“저쪽은 좀 멀리 있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라서요.”세자빈이 되기 위해서 세자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는데….눈도장은커녕 이상한 여자로 찍힐 판이다.“하늘이… 참 맑아요.”“내 눈에는 하늘에 구름이 끼고 있는데? 본인이 가끔 황당한 말을 한다는 것은 알고 있는 것이오?”아직 뽀뽀도 못 해 본 모태솔로, 유화영.과연 까칠한 조선 왕세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배필이 될 수 있을까?
“내가 한 비서 때문에 좀… 위험합니다.”민영은 향긋하고 시원한 체취가 느껴지는 태민의 몸에 정신이 몽롱해졌다. 그가 무엇이 위험하다고 하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부회장님은 위험한 사람이에요.”“그럼 지금 돌아가. 내가 무슨 짓을 할 것 같으니까.”***우연히 서영그룹의 회장인 현숙을 도와준 인연으로 그녀의 입주비서가 된 민영.아침마다 문안 인사를 하러 오는 그녀의 손자 태민이 신경 쓰여 견딜 수가 없다. 재벌 2세들에게 나쁜 감정뿐인 민영은 그를 바라보지 않으려 하지만 웬일인지 현숙은 자꾸 민영과 태민을 마주치도록 하는데….“이 입술이 움직일 때마다 정신이 산만했어.”“…부회장님….”끈질긴 키스로 붉어진 입술 사이로 야릇한 숨소리가 흘러나왔다.“키스한 건 후회 안 해.”“전… 후회할지 모르겠어요.”
“2년 10개월이야. 내가 여자 없이 지낸 시간이.” 욕망과 분노가 가득한 목소리가 몸속을 뒤흔들었다. “강한울이라…. 내 핏줄을 숨기고 도망친 당신이 내 성을 물려줄 생각은 했군.” “이혼 서류는 어쩔 수 없었어요. 그럴….” 채원은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며 조용히 말했다. “잊은 모양인데, 먼저 결혼하겠다고 한 건 너였어. 이혼을 요구할 권리 같은 건 처음부터 너한테 없었단 소리야.” 그를 떠난 지 3년이었지만, 그와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했다. 자신의 첫 남자이자 사랑했던 남자, 한없이 차갑기만 했던 남편, 그리고… 아이의 아빠. “아이가 무서워하잖아요.” “왜….” 가슴을 떨리게 만드는 낮은 목소리로 그가 말했다. “왜, 이 아이가 날 무서워해야 하는지 말해 봐, 송채원.” 지혁이 다가오자 그와 보냈던 수많은 밤이 머릿속에서 재생되기 시작했다. 얼마나 음란하게 그와 사랑을 나눴는지. 허리가 휠 정도로 힘껏 끌어당겨지며 지혁의 허벅지가 다리에 닿았다. 온 신경이 동시에 파닥이며 뛰어오르더니 그와 맞닿은 다리 사이로 모여들고 있었다.
사랑하는 누나가 조폭들에게 살해당한 것을 계기로 검사가 된 강태훈. 그는 국내 최대 조직인 한두파의 두목과 부두목을 잡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원하는 게 뭐지?” “증인 보호. 당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날 지켜 줘요.” 어느 날 그를 찾아온 한 여인. 한두파의 부두목, 권한태의 여동생 권하은. 그녀는 그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내가 목숨을 바쳐야 할 이유가 있을까?” “당신이 그렇게 잡고 싶어 하던 차두영, 제가 잡을 수 있게 도와줄게요.” 하지만 태훈은 하은을 믿을 수 없는데. “내가 잡고 싶어 하는 놈이 차두영 말고도 한 놈 더 있는데. 바로 당신 오빠, 권한태.” 오빠의 마지막 말에 따라 태훈을 찾아온 하은. 그녀는 자신을 지켜줄 유일한 인물이 눈앞에 있는 남자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권한태는… 죽었어요. 차두영한테. 이제 제가 당신을 찾아온 이유를 알겠죠? 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저예요.” 그렇게 두 사람은 하나의 목적을 위해 손을 잡는다.
“유전자 검사. 그것만 하면 돼. 그전에는 절대 쫓겨나면 안 돼.” 사랑하던 누나가 죽은 뒤, 대학교도 그만두고 핏덩이 같은 조카를 키우던 차민재. 강우진이라는 이름 석 자와 사진 한 장만 가지고 누나와 조카를 버린 쓰레기를 찾던 그의 눈앞에 어느 날 사진과 꼭 같은 얼굴의 남자, 강우혁이 나타나는데…. * “아니에요. 저도… 당신이… 음.” 다음 순간,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을 알아채지 못한 민재는 자신이 왜 말을 이을 수 없는지 알 수 없었다. 다만 뜨거운 숨결이 입 안으로 들어오자 아플 정도로 터질 것 같은 심장이 신기하게도 다른 의미로 격렬하게 뛰기 시작했다. 그는 그제야 자신이 우혁에게 숨도 못 쉬게 안겨 키스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본 여자 중에 그 여자만큼 반짝이는 여자는 없었다. 서있는 것만으로 주위의 모든 것을 흑백으로 만들어버리는 여자. 그런 그녀가 남의 약혼녀라는 게 이안은 배알이 꼬일 만큼 화가 났다. “왜… 거절했어요?” “뭐?” “아버지가 당신한테도 나에 대한 프로필을 보낸 걸로 아는데요?” “프로필이라니?” “선 주선이라고 해두죠. 하지만 결국은 날… 상품으로 보낸 거나 마찬가지니 팔 물건에 대한 설명서인 셈이요.” 이안은 그녀의 말에 제정신인가 싶었다. “기분 더러워서 못 들어주겠네.” *** “내가 어떻게 해주길 원해?” 이안은 천천히 물었다. “왕후 화장품. 할머니가 만든 브랜드를 찾아오고 싶어요. 그리고 날 이렇게 만든 사람들에게 복수해줘요.” “좋아 그럼 이번에는 내 차례인가.” 해솔은 이안이 하는 말을 멍하니 듣고 있었다. “날 위해 완벽한 내조를 해줄 아내가 필요해. 물론 당신의 그 몸은 옵션으로 붙는 거고.”
“지금… 내 앞에서 어떤 새끼 아이를 찾아 달라는 거야!” 거친 숨을 몰아쉬며 서연은 재훈의 옷깃을 잡아 당겼다. “찾아주세요. 제발… 아이를 찾아줘요.” 2년 만에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다. 꿈에서조차 그녀를 찾아 헤맨 재훈 앞에 기적처럼 나타난 그녀가 입을 열었다. ‘아이를 찾아줘요… 라 누구 아이?’ 그는 머릿속으로 멍하니 중얼거렸다. 서연은 재훈에게 매달려 토해내듯 말했다. “우리 아이에요.” “지금… 뭐라고 했어?” “우리 아이라고요.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있데요. 그런데… 찾으러 갔는데 없어요. 어디에도… 없어요.” 임신한 몸으로 거액을 챙겨 떠난 거라면 재훈은 더욱 그녀를 용서하기 힘들었다. 재훈은 서연의 어깨를 힘껏 움켜잡은 채 무서운 목소리로 말했다. “거짓말이면… 당신을 죽일 수도 있어. 그러니까, 정신 차리고 제대로 말해! 아니라고 말하란 말이야!” 마지막 외침은 거의 절규에 가까웠다. 그는 모든 게 거짓이길 바랐다.
조선의 운명이 위태롭다! 인연의 실을 묶어 주는 신해(神孩), 청실 홍실. 두 어린 신의 실수로 조선 왕세자의 부부의 인연이 대한민국의 유화영과 묶여 버렸다. “넌 얼른 전생에 가서 세자하고 혼례를 치러야 해. 우리가 실수로 세자하고 너랑 부부의 실을 묶어 버렸거든.” “안 그럼 조선은 망하고 그럼 이 나라도 사라지게 될 거야.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지?” 날벼락 같은 말에 화영은 거부해 보지만…. “동생 이름은 유하윤이고. 2년 전 교통사고로 아직도 의식 불명이고. 맞아, 안 맞아?” 동생 하윤을 살리기 위해 결국 두 신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런데 이 조선의 왕세자 이공. 결코 만만치가 않다. 까칠하고 까탈스럽기 그지없는데…. “너는… 누구냐?” “그러는 그쪽은 누군데요?” “그쪽?” “저쪽은 좀 멀리 있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라서요.” 세자빈이 되기 위해서 세자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는데…. 눈도장은커녕 이상한 여자로 찍힐 판이다. “하늘이… 참 맑아요.” “내 눈에는 하늘에 구름이 끼고 있는데? 본인이 가끔 황당한 말을 한다는 것은 알고 있는 것이오?” 아직 뽀뽀도 못 해 본 모태솔로, 유화영. 과연 까칠한 조선 왕세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배필이 될 수 있을까?
“지금… 내 앞에서 어떤 새끼 아이를 찾아 달라는 거야!” 거친 숨을 몰아쉬며 서연은 재훈의 옷깃을 잡아 당겼다. “찾아주세요. 제발… 아이를 찾아줘요.” 2년 만에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다. 꿈에서조차 그녀를 찾아 헤맨 재훈 앞에 기적처럼 나타난 그녀가 입을 열었다. ‘아이를 찾아줘요… 라 누구 아이?’ 그는 머릿속으로 멍하니 중얼거렸다. 서연은 재훈에게 매달려 토해내듯 말했다. “우리 아이에요.” “지금… 뭐라고 했어?” “우리 아이라고요.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있데요. 그런데… 찾으러 갔는데 없어요. 어디에도… 없어요.” 임신한 몸으로 거액을 챙겨 떠난 거라면 재훈은 더욱 그녀를 용서하기 힘들었다. 재훈은 서연의 어깨를 힘껏 움켜잡은 채 무서운 목소리로 말했다. “거짓말이면… 당신을 죽일 수도 있어. 그러니까, 정신 차리고 제대로 말해! 아니라고 말하란 말이야!” 마지막 외침은 거의 절규에 가까웠다. 그는 모든 게 거짓이길 바랐다.
“도연아. 어디에 있니? 내 아들.” 열렬히 짝사랑했던 남자이자, 친오빠의 절친한 친구였던 그가 무려 3년 만에 나타났다. 그것도 친오빠의 장례식장에. 뜨거운 밤을 보낸 다음 날, 흔적도 없이 사라진 남자였다. 그에겐 가벼운 유희 같은 하룻밤이었을지 모르지만 그날로 인해 한 아이의 엄마가 된 도연은 제 아이를 찾으러 왔다는 강민에게 쉬이 아들을 넘겨줄 수 없었다. “어쭙잖게 머리 쓰지 말고 데리고 나와. 아니면.” 하지만 강민의 날카로운 시선이 아이가 자고 있는 방으로 향했다. “내가 들어갈까?” 마치 도연이 그의 아들을 뺏어간 것처럼 목소리에 분노가 담겨 있었다. 그는 아이에 대해 알 리가 없었다. 아이의 생부가 서명그룹 후계자인 류강민이라는 사실은 친오빠 도진 외에는 아무도 몰랐다. 그런데 어떻게 알고 이곳까지 들이닥친 건지, 혼란스러워 눈앞이 깜깜한 도연이었다. “아이를 빼앗기고 싶지 않다면 나와 함께 있어. 그래야 내가 널 지킬 수 있으니까.” 하지만 그의 의미심장한 말과 진지한 눈빛이 도연의 발목을 붙잡았다.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날 이용해 봐요. 기꺼이 품위 있는 호구가 돼 줄 테니까. 7년 사귄 남자친구와 십년지기 친구가 바람난 현장을 목격한 지안. 제게 일어난 일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 그때. “저 새끼를 엿 먹일 마음이 있습니까? 그럼 날 이용해 봐요.” 자신과 엮이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던 남자가 다가온다. 제 옆에 서 있는 걸 상상만 해도 통쾌한 기분이 드는 남자. 태문 금융 대표 강서준. 태문 그룹의 퍼스널 쇼퍼로 일하고 있는 지안은 감히 일터에서 눈도 마주칠 수 없는 서준의 제안을 거절한다. 하지만……. “나를 이용하는 것만큼 완벽한 복수는 없을 겁니다.” 결국 서준과 손을 잡기로 결심한 지안. 그러나 바람난 전 남친에 대한 복수보다도, 저를 더 혼란스럽게 하는 그의 유혹 앞에서 저항하지 못하고 무너진다. “일단 한번 자 봅시다.”
두 달 전 교통사고로 죽은 언니의 편지 하나로 모든 일이 시작되었다.여진은 자신이 죽으면 우연한 사고가 아닐 거라는, 이 USB를 대호 그룹 한태오 전무에게 전해 달라는 쌍둥이 언니 하진의 편지를 받게 된다.그녀는 언니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편지 속에 적혀 있던 한태오 전무에게 찾아가고,한편 매일 밤 여자가 나오는 꿈에 시달리던 태오는 여진이 자신의 꿈에 나오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한 가지 계획을 세우는데.“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결혼만이 답이야.”“사랑하지도 않는 사람한테 결혼하자고 하는 건 당신의 악취미인가요? 정상은 아니네요.”“근데 사랑이 날 이 함정에 빠뜨린 놈을 잡아 주진 않아.”자신을 함정에 빠뜨린 사촌 형 한도민을 잡기 위해 결혼을 제안한 태오.동생이 진 도박 빚을 갚기 위해, 그리고 언니의 복수를 위해 결혼을 결심한 여진.그런 태오에게 향하는 사촌 누나 류진이의 한마디.“태오 너, 정신 똑바로 차려. 놓치면 후회할 테니까.”
“무단 침입에, 눈 돌릴 예의도 없고.” 비어 있어야 할 스위트룸에 옷을 입고 있지 않은 남자가 서 있었다. 낮고 건조한 목소리에 그녀는 놀라 쓰러질 것 같았다. ‘… 태강헌 선생님…?’ 열아홉의 유영은, 첫사랑이었던 과학 선생님을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었다. 꽃꽂이를 하기 위해 한성 호텔로 간 그날, 매니저의 실수로 키가 바뀌며 그가 있는 방에서 그녀는 드디어 꿈에서도 그리워하던 태강헌을 만났다. “애인인 척 좀 해 줘. 홍유영.” 자신을 기억 못 하는 줄 알았는데, 애인인 척까지 하게 되다니. *** “나에게 필요한 건 애인이 아니라 아내야. 다만 내 조건에 맞춰 줄 수 있는 사람하고 할 생각이야.” “선생님 조건이 뭔데요?” “내 사생활을 침범하지 않을 사람. 남편의 의무를 요구하지 않을 사람. 언제든 헤어져 줄 사람. 이 세 가지 조건에 동의할 사람과 결혼할 생각이야. 물론 다른 것도 있지만.” 사랑해야 결혼하는 줄 아는 유영에게는 말 같지도 않은 조건이었지만 그를 갖고 싶었다. 자신을 불량 학생에게 구해 주고 유유히 학교로 들어가던 그 선생님을. “그럼, 나하고 해요. 그 세 가지 조건 받아들일게요.” 그렇게 시작한 시한부 결혼 생활. 유영은 그에게 단 한 송이의 유일한 꽃이 되기 위해 모든 걸 내던질 각오를 한다.
서정은 사고로 기억을 잃은 ‘에이’와 반년 동안 꿈같은 사랑을 나눴다. 영원할 줄 알았던 행복도 잠시, ‘에이’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서정은 꿋꿋하게 그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은우, 그리고 오랜 친구들과 소박하지만 성실하게 일상을 살아 가는데. “한이준입니다. 으누파이의 안서정 씨죠?” “한이준…? 에이가 아니고?” 그런데 3년 후, ‘에이’가 서정의 앞에 나타났다. 해성 그룹 차남의 모습으로, 그녀와 함께했던 기억을 모두 잃은 채. “남편이 죽었다던데, 은우가 태어나기 전에 죽은 거야?” 그리고 ‘에이’이자 이준인 그가 본능적으로 서정과 은우에게 집착하는데. *** “에이 오빠…?” “서정아.” “…제발 기억 좀 해요.” 예전처럼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조르듯 말하고 말았다. 그가 제정신이 아니고 여전히 꿈속을 헤매고 있다는 걸 아는데도, 마치 여전히 함께 있었던 것처럼 느껴졌다.
두 달 전 교통사고로 죽은 언니의 편지 하나로 모든 일이 시작되었다. 여진은 자신이 죽으면 우연한 사고가 아닐 거라는, 이 USB를 대호 그룹 한태오 전무에게 전해 달라는 쌍둥이 언니 하진의 편지를 받게 된다. 그녀는 언니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편지 속에 적혀 있던 한태오 전무에게 찾아가고, 한편 매일 밤 여자가 나오는 꿈에 시달리던 태오는 여진이 자신의 꿈에 나오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한 가지 계획을 세우는데.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결혼만이 답이야.”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한테 결혼하자고 하는 건 당신의 악취미인가요? 정상은 아니네요.” “근데 사랑이 날 이 함정에 빠뜨린 놈을 잡아 주진 않아.” 자신을 함정에 빠뜨린 사촌 형 한도민을 잡기 위해 결혼을 제안한 태오. 동생이 진 도박 빚을 갚기 위해, 그리고 언니의 복수를 위해 결혼을 결심한 여진. 그런 태오에게 향하는 사촌 누나 류진이의 한마디. “태오 너, 정신 똑바로 차려. 놓치면 후회할 테니까.”
“제발 아이 좀 찾아 주세요.” 3년 전, 자신을 유혹하고 고가의 시계만 챙겨 떠난 그녀. 이름도 사는 곳도 전부 가짜였던 사기꾼. 그랬던 그녀가 제 발로 다시 찾아온 것이었다. “이름이 뭐야?” “서…… 서이나, 서이나예요.” “그건 진짜 이름 맞아?” “제발 아이 좀 찾아 달라고요!” 이나는 그의 팔에 매달린 채 바닥에 주저앉으며 소리쳤다. “아이…… 내 아들. 이제 겨우 3살인데…… 그 사람들이 데려갔어요. 나는 그 사람들을 이길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당신이 데려와 주세요.” “뻔뻔해도 정도가 있지. 감히 나한테 네 아들을 찾아 달라는 거야?” 피가 맺혀 부어오른 입술을 지그시 깨문 이나는 그를 똑바로 보면서 말했다. “지유는 당신 아들이기도 하니까요.” *** “이제 말해 주세요. 지유를 어떻게 할 거예요?” “내 아들을 몰랐던 그때로 돌아갈 수도 없는 일이고.” 태헌은 그 부분에서 다시 입을 다물더니 고개를 숙이고 있는 이나를 바라보았다. 이나가 절망에 사로잡혔던 3년 전 그날에도 그 처연한 모습은 제 시선을 사로잡았었다. “아무리 나 같은 놈이라도 내 아들을 나 몰라라 하진 않아. 아이는 책임질 거야.” 지유를 책임진다는 그의 말에 마음속 깊은 곳에서 안도감이 몰려오는 걸 느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하고 결혼할 생각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