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 : 시대물, 동양풍, 무협물, 첫사랑, 배틀연애, 원나잇, 미남공, 강공, 츤데레공, 초딩공, 집착공, 광공, 절륜공, 병약수, 미인수, 명랑수, 강수, 까칠수, 츤데레수, 계략수, 상처수, 굴림수, 능력수, 전생/환생, 복수, 오해/착각, 코믹/개그물, 일상물 마교의 칠공자이자 절맥증 환자인 성무연은 자신이 무협 소설 ‘지검독전’의 인물로 환생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원작대로라면 마교가 주인공 백려일에게 끝장나기에 요양을 핑계로 마교의 본거지에서 빠져나오지만……. “뭐 때문에 중원에 발을 들인 거지? 무슨 더러운 짓을 꾸미려고?” 하필이면 백려일 본인에게 딱 걸렸다.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다. 주인공에게 죽임당하는 미래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차라리 주인공에게 빌붙는 게 낫지! “저 좀 숨겨 주십시오. 어차피 저 잡고 싶어 하셨잖아요?” “싫은데?” “하지만 백 도장이 제일 믿음직스럽단 말입니다!” 필사적인 아부로 어떻게든 정파에 들어가지만, 마교도인 성무연이 편하게 지낼 수 있을 리가 없다. 거듭되는 사건에 성무연은 결국 절맥증이 도져 버리고, 이에 백려일이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 “나랑 방중술을 하면 돼.” ▶잠깐 맛보기 성무연은 입으로 영혼이 빠져나가는 듯했다. 그는 이마를 짚었다. “……좀 더 자세히 얘기해 주십시오.” “절맥을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로, 일 갑자 이상의 내공을 가진 자와 함께 방중술을 행하면 된다는데?” ‘나도 알거든!’ 무림의 수많은 히로인들이 주인공의 은혜로 병을 고쳐 왔다. 백려일도 주인공답게 어마어마한 내공을 지니고 있었다. “그게 방법 중 하나라면 다른 건요?” “화경 고수가 돼서 환골탈태하는 것.” 백려일이 성무연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지금 네 상태로 봐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가망이 없지.” “…….” “이게 제일 편해. 마침 재료도 다 있잖아.” 백려일이 자기 자신을 가리키며 눈을 빛냈다. “싫습니다.” 성무연은 단박에 거절하고 가차 없이 몸을 돌렸다. “왜!” “그냥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