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살을 일으킨 악녀 엘리카, 그녀에게 맞선 영웅 블랑세 공작. 악녀의 목을 벤 순간 영웅은 15년 전으로 회귀한다. 허탈함도 잠시, 흑화하기 전의 그녀를 죽여 끔찍한 미래를 막아 보려 하는데…. “공작님, 제가 여기 깨끗이 닦아놨어요!” “약속할게요, 공작님이 좋아하실 만한 좋은 사람이 되기로!” 죽이긴커녕 키우게 됐다…? 게다가 자꾸만 그녀에게 감겨드는 듯한 기분은 뭘까? * * * 학대 당하던 나를 구해준 이는 멋지고 아름다운 블랑세 공작님. 나는 진창의 잡초, 그는 천상의 빛. 그를 위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나에게 너보다 위험한 건 없어.” 그는 잔인할 정도로 차갑기만 했다. ...그렇게 나를 미워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나랑 결혼해.” 청혼을 받았다? “살고 싶으면.” 이어진 말이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