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머니의 목숨을 앗아간 것도 모자라, 이제는 나까지 죽이려 드는구나.”“예, 뭐. 결국 내일부터는 어머니의 죽음을 비관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비련의 황제가 될 예정이지만 말입니다.”평민에서 황자로, 황자에서 황제로.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무것도 없었다.그저 권력의 중심에서 꼭두각시처럼 끌려다니다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로한은 눈 떠 보니 14살의 어린 시절로 돌아와 있었다.“귀족들의 영역 다툼과 욕심으로 더 이상 굶어 죽는 백성이 없도록 하는 거지. 그리고 그러기 위해선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서야 하더라고.”제 권력을 위해 제국을 파멸로 이끄는 카진 파비앙에게 복수하고 죽어 가는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이제는 꼭두각시가 아닌 스스로의 의지로 황좌를 찬탈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