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5대 길드 중 하나 <구원>의 간판 스타 헌터, 이은호.국내 랭킹 2위의 최강 소꿉친구 길드장을 뒷배 삼아 유유자적한 셀럽의 삶을 사는 중이었다.막중한 퀘스트를 받기 전까지는.[멸망이냐, 구원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전설)]ㄴ 정해진 기한 내 완벽한 악/구원자가 되세요.실패 시 사망.세계 멸망과 구원이 제 손에 달렸다는 기가 막힌 내용의 퀘스트와 함께 나타난 성좌.은호는 억울해졌다.나는 평범하게 살고 싶을 뿐인데 저 성좌가 나한테 똥을 줬어! [성좌, ‘별바다의 주인’과 화신 ‘이은호’의 계약이 체결되었습니다!]심지어 날치기 사기 계약까지 당해 버렸다…!그래도 어쩔 수 없이 퀘스트를 강제 수행하게 됐으니 기왕이면 세계 구원이나 해 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해 봤는데.“나의 메시아. 부디 제게 손을.”“나, 나는… 은호 씨가 다치는 게 싫…어요.”미친 사이비 교주 놈과 히키코모리 세계 랭킹 1위에게 집착 당하면서 사건 사고의 중심이 되고 만다.“우리한텐 우리뿐이잖아. 이은호.”죽을 거면 자기 죽고 난 다음에 죽으라는 소꿉친구의 애절한 목소리에 심장이 쿵 떨어지는 경험까지 하고 나니어서 빨리 이 빌어먹을 퀘스트를 완수해야겠다.세계 구원? 그까짓 거 빨리 끝내고 말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