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떠나 있던 6년은 지치고 힘든 나날 속에서도 나름 꽃날이었다.그런데 왜 하필이면 연애다운 연애 한번 해보려는 시점에 다시 나타나 깽판을 치는 건지. 이사도 하고 이직도 하고 어떡하든 이준에게서 달아나 다시 일상적인 꽃날로 돌아가야 하는데, 상황은 자꾸 꼬여만 간다.편한 그녀가 그리웠다는 남자 깡이중과, 절대 편할 수 없는 그를 향해 날을 세운 여자 정답의 밀고 당기기 한판 승부.오해를 안고 헤어진 뒤 6년 만에 다시 만나, 체험판 연애부터 시작하는 이준과 다비의 사랑 맛보기.“숨 쉬어 정답. 이제 막 재밌어지려는데, 너 잘못되면 애써 다시 찾은 보람이 없잖아.”―강이준“왜 나만 못 잡아먹어서 난린데? 잘해주는 건 바라지도 않아. 제발 괴롭히지만 마.”―정다비
<압록강 블루> 고뇌하는 지식인 북한남자 로일현 남북합작 대박을 꿈꾸는 남한여자 오혜리 경계에 선 두 남녀의 이야기 - 남북합작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남한 감독 오혜리와 북한 연출가 로일현의 우정과 사랑 - 미리 보는 남북교류협력시대의 현장 및 오늘날 북한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생생히 묘사 - 실제 합작사업 경험과 풍부한 취재를 바탕으로 통일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작품 『압록강 블루』는 10년 가까이 분단문학에 천착해온 소설가 이정이 서울과 평양, 중국 동북지방을 오가는 오랜 취재 끝에 내놓은 장편소설이다. 남북합작 애니메이션 ‘새’를 제작하는 남한 감독 오혜리와 북한 연출가 로일현의 우정과 사랑, 거기서 일어나는 비극적 사건들을 다뤘다. 이정은 소설의 제목 ‘압록강 블루’를 ‘희망과 우울을 동시에 가진 색감’으로 정의한다. 오리의 머리 색깔처럼 초록빛을 띠었다고 하여 ‘압록강’이라 불리는 이 강은, 북한을 외부세계와 이어 주는 희망의 통로이자 북한과 외부세계의 금을 긋는 금단의 경계이다. 생필품을 실은 무역 차량과 밀수선이 넘나드는 동시에 많은 북한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도강한다. 이러한 압록강의 이중적 현실이 이 소설의 주요 배경을 이루고 있다.
“자각을 못 하는 것 같은데, 우린 부붑니다. 그러니 부부의 일을 해야지.”태신그룹의 황태자 황주찬과 SH코스메틱의 사생아 윤세진의 로맨스를 우연찮게 목격했던 서윤은 할머니의 강제와 주찬의 의지로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무미건조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중 세진이 다시 그들 앞에 나타나고,이혼을 결심하게 되는 서윤과 달리 주찬은 서윤에 대한 욕망을 자제하지 못하고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요구한다.주찬에게 매료되어 자신을 잃고 무언가를 기대하다가 실망으로 가슴 아리고 싶지 않은 서윤.불확실하고 유한하다 단정 지었던 사랑이라는 감정을 인정할 수 없어 욕망으로 서윤을 가두려는 주찬.결혼한 지 1년 만에 첫 키스를 한 무늬만 부부였던 그들의 정략결혼 종료기.일러스트 : 애옹
“자각을 못 하는 것 같은데, 우린 부붑니다. 그러니 부부의 일을 해야지.” 태신그룹의 황태자 황주찬과 SH코스메틱의 사생아 윤세진의 로맨스를 우연찮게 목격했던 서윤은 할머니의 강제와 주찬의 의지로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무미건조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중 세진이 다시 그들 앞에 나타나고,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 서윤과 달리 주찬은 서윤에 대한 욕망을 자제하지 못하고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요구한다. 주찬에게 매료되어 자신을 잃고 무언가를 기대하다가 실망으로 가슴 아리고 싶지 않은 서윤. 불확실하고 유한하다 단정 지었던 사랑이라는 감정을 인정할 수 없어 욕망으로 서윤을 가두려는 주찬. 결혼한 지 1년 만에 첫 키스를 한 무늬만 부부였던 그들의 정략결혼 종료기. 일러스트 : 애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