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증인을 왜 내가 보호해." 감정을 숨기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남자, 시를 사랑하는 CEO 장현오와 마음 따위 그것이 진심이라면 더욱, 숨기는 것에 익숙한 여자 서가을. 가을은 우연히 현오의 집에 일주일동안 은신을 하게 되는데, 그 일주일이 두 사람에겐 7년을 일곱 번 보낸 것만큼이나 짙고 깊은 시간이었다. 5년 후, 조금도 옅어지지 않고 마음으로 재회한 두 사람. 사장 장현오와 인턴 서가을. “미쳤어요? 여긴 왜 온 거예요?” “너는 사장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지?” 바르고 정직함이 지닌 가치와 사랑이 가진 힘을 믿는 두 사람의 유쾌 발랄 아름다운 이야기.
정신건강 의학과 전공의 오 소라가 일하고 있는 세광병원에 메디컬 드라마 촬영 팀이 드나들기 시작했다. 많은 메디컬 드라마가 그런 것처럼 멋진 남자가 병원에서 연애하는 내용이겠지 예상했지만, 그 멋진 남자가 차 재권일 줄이야. “지가 의사를 알아?”엄마 뱃속에서부터 친구였던 두 사람은 그렇게 7년 만에 병원 주차장에서 재회한다. 소라의 옆집으로 이사를 한 재권은 소라의 현관문에 걸린 야쿠르트 주머니를 통해 집 주인의 부재를 확인하며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끊임없이 시도한다. “나는 집에 안 들어가는 날이 더 많은데 매일 배달 오는 야쿠르트... 귀찮아.”“집에 못가는 날엔 옆 집 고양이한테 좀 먹어달라고 해.”“그럴까? 이왕이면 잘 생긴 고양이었으면 좋겠다.”“잘 생겼을 걸? 키도 크고.”너무 멀리 와 버렸다 생각했지만 두 사람은 늘 그리워했던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며 눈부신 날들을 함께 한다. 글: 미니멜리사그림: 테기
“내 목표는 결혼이에요. 내 입지를 견고하게 만들어 줄 그런 결혼.” 사람들은 수아를 두고 회장님이 밖에서 낳은 딸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런 수아의 목표는 결혼이라고 했다. 결혼이 목표인 조수아 이사와 그녀의 곁을 그림자처럼 지키는 편강우 비서실장. 수아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수아의 편에서 함께해온 강우였지만 수아의 결혼만큼은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세상에 한 사람쯤, 그냥 조수아 좋으라고 있어도 되는 거잖아요. 내가 그 한 사람 할게요.” 사랑하는 여자 조수아를 향한 편강우의 거침없는 행보와 흔들림 없는 눈빛, 그리고 결혼에 진심인 그의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