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세 여신 중 목숨을 쥐락펴락하는 아트로포스에게 간택당해 애정하는 웹소설 <헤라강림>에 빙의했다.데드피아 북부대공 하데스의 사랑받는 외동딸 '헤라'로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살아보나 했는데, 이게 웬걸.제국의 황후는 이전의 「헤라」가 환생한 줄 알고 데드피아로 암살단을 보내고, 데드피아에는 저주받은 공녀인 내가 태어난 이후부터 던전이 터지고 마물이 뛰어다닌다.그렇다면! 내가 직접 세계관 최강자가 되어 안타깝게 죽은 「헤라」의 복수를 해볼까.딸바보 하데스는 아내인 페르세포네를 똑닮은 나의 연두빛 눈동자를 보며,"우리 완두콩이 앞으로 꽃길만 걷게 해주마."올림피아 아카데미 초대 교장이 될 가이아는 나를 위협하는 암살단을 직접 죽이고는,"나와 스승과 제자로 다시 연을 맺어보겠느냐."이제 진짜 복수에만 집중하려는데, 각기 다른 매력남들이 줄줄이 이어진다.콧대 높은 올림피아 제국 황태자는 날 귀신 선생으로 오해하고."명령이야! 앞으로 내 옆에 호위귀신으로 붙어있어!"얼굴에서 빛이 나는 제국 최고의 미남은 내 목숨을 구해준 뒤 맹세하고."난 너를 위해 무조건 비밀을 지킬 거야. 목숨을 걸어서라도."귀욤뽀짝한 블루피아의 후계자는 나한테 첫눈에 반해 졸졸 쫓아다니며."누나, 누나아!! 누나누나! 헤라 누나!!"다들 보자마자 나에게 사랑을 맹세하는데, 흑발적안을 숨긴 새침한 강아지는 날 만나자마자 한다는 소리가……."자, 이제 말해라. 네깟 게 어찌 감히 태초 어둠의 신을 네 조력자로 데드피아에 가둔 것인지."이 사랑의 화살이 슝슝 날아다니는 러브라인 속에서 나, 세계관 최강자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