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하얀
별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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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한 악마

연인의 배신으로 쓰라린 밤을 보내던 중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개팅.이별의 아픔을 모두 잊으리라 마음먹었지만, 무언가 단단히 꼬이고 말았다!“제가 엿들으려고 한 건 아니고…… 여기 사장님이신 거 같은데, 맞죠?”역대 최강 로맨스 코미디가 왔다!“대신 조건이 있어.”“뭔데요?”“반대로 내가 그쪽한테 부탁할 제안, 무조건 수락하는 걸로.”남자가 건넨 손을 망설임 끝에 붙잡은 순간, 두 남녀의 비밀스런 연애가 은밀하고 화끈하게 펼쳐진다!

파란 눈의 악마

‘백조안, 내가 한 번은 놔줘도 두 번은 배알 꼴려서라도 쉽게는 못 놔주지!’두 남녀의 눈동자가 정확히 서로를 향해 있었다.라이언의 입술 새로 허스키한 음성이 흘러나왔다.“백……조안…….”움직임 없이 굳어 있는 조안의 눈꺼풀이 몇 번이나 깜빡거렸다.다시 닫히려는 승강기 문을 ‘쾅!’ 매섭게 붙잡은 라이언의 파란 눈에 검은 불꽃이 튀었다.그와 동시에 조안이 뒤돌아 잽싸게 도망치기 시작했다.“라이언. 갑자기 왜 그래? 저 여자 알아?”“이거 놔.”비서의 손길을 뿌리친 라이언이 넥타이를 풀어헤치며 그녀가 사라진 곳을 향해 뜀박질을 하기 시작했다. 비상문을 열어젖힌 조안은 왜 자신이 도망쳐야 하는지 납득도 못 한 채 무작정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그때 위층 비상계단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허억, 헉! 미치겠네.”잠시 멈춘 조안이 구두를 벗어 손에 쥔 채 다시 계단을 뛰어 내려가기 시작했다.그녀는 극도의 공포를 느꼈다. 더 무서운 건 구두 소리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너 당장 안 서?”“제발 부탁이야. 라이언 따라오지 마!”그 순간 그녀의 가녀린 손목이 붙잡혔다. 강한 힘에 의해 벽에 밀쳐진 조안이 라이언을 올려다봤다.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인 라이언이 흘러내리는 금발을 귀찮다는 듯 쓸어 넘겼다.잔뜩 위축된 조안을 얼음장 같은 시선으로 한참 말없이 내려다보던 라이언이 이윽고 운을 뗐다.“백조안. 두 번 다시 내 눈에 띄지 말라고 분명 경고했었지?”

이웃사촌의 불장난

오랫동안 고대하던 승진을 앞두고 옥탑 팰리스로 이사를 한 유리!그런데 이사가 꼬이고, 졸지에 바로 아래층 주인집에서 이주 간 동거를 해야 할 처지에 처한다.“신랑님?”아니, 이게 웬일? 집주인이 그녀가 웨딩사진 촬영을 해줬던 새신랑이었던 것!사연 있는 결혼식 손님이었던 시혁과의 동거. 처음에는 걱정이 더 앞섰지만,연이어 터지는 안 좋은 일에 유리는 잔뜩 의기소침해지고 만다.그러던 차에 자신을 다정하게 위로해 주는 시혁에게 반해 버리고 힘든 짝사랑을 시작한다.하지만 이 짝사랑 정말 가망이 없는 건 아닌 것 같은데?!“이제 안 할 겁니다. 그쪽한테 이웃집 남자 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