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죽기 전에 찐허게 연애나 한번 해 봤으면 좋겠구나!”황후가 씌운 역모죄로 가문이 몰락한 지 20년.아르테는 감옥 속에서 바라고 바라던 대로 회귀했다.고지식했던 아르테는 이번에야말로 좋은 것을 누리며 살고 싶었다.맛있는 음식, 사치스러운 드레스, 속이 뻥 뚫리는 욕설까지!그러려면…… 증오스러운 황후를 몰락시켜야만 했다.스러져 가는 가문에 막강한 힘과 명분을 보탤 수 있는 사람.그럼에도 가문의 힘을 절대로 악용하지 못할 모지리.황후의 하나뿐인 아들이자, 바보 카르디 황자와의 결혼이 필요했다.[실전!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 연애의 기술!] 책과 함께라면, 두려울 것은 없다!“힝. 아르테, 발목을 아야 했어요…….”남은 것은 실전, 오로지 실행뿐이었다.***“당신은 당신의 어머니와 똑같은 사람이었군요.”“공녀에게 어지간히도 얕보였나 보군. 내가 눈이라도 깜짝할 것 같아?”모지리 그 자체이던 말투, 미소, 행동은 어느덧 자취를 감췄다.남은 것은 친어머니로부터 살아남고자 발버둥 치고 있는 냉혹한 남자뿐.“어머니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그 이상이 되어야 해.”서로를 속고 속이며 펼친 거짓, 기만…….사시나무처럼 떨고 있는 아르테를 조롱하며 카르디가 속삭였다.“또 웃어 봐. 사랑한다는 듯. 잘했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