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과 잠자리하는 그놈도 내 아들이라고?만난 지 9개월, 사귄 지 6개월째인 승표와 필주.두 사람 사이에 위기가 찾아왔다.난데없이 등장한 필주의 친모와 주길주 회장 사이의 과거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본격 막장드라마가 시작된다.“필주야, 결혼하자고 안 할게. 너 내 양자로 들어와라.”“……한 대 칠 뻔했네.”청혼하는 남자, 거절하는 남자, 그리고 돌아가고 싶은 남자.“너 그 새끼랑 오래 못가. 그 새끼가 버리면 언제든지 나한테 와. 기다릴게.”필주를 되찾고자 모습을 드러낸 태준은 ‘점의 전쟁’을 선포하는데…….개연성을 개밥에 말아먹은 막장드라마.두 번째 시즌이 시작되었다.
현대물, 재회물, 재벌공, 다정공, 능글공, 계략공, 집착공미인수, 적극수, 단정수, 능력수, 철벽수, 달달물차였다. 떨어졌고, 부러졌다. 그런데 재벌집 딸내미랑 결혼한답시고 찬 놈은 계속 붙어있고 싶다고 X소릴 하고,웬 정체불명의 또라이 한 놈까지 따라 붙었다.유흥업소, 얼음배달, 이삿짐센터. 하루에 세 탕씩 코피 흘려 가며 일하던 필주의 쳇바퀴 같던 삶에 드라마와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놈이 약혼하는 상대, 제 동생입니다.”“그러면…….”“제 아버지가 진주물산 회장입니다.”그러나 웰메이드 명품드라마가 아니었다. 개연성은 개밥에 말아먹은 듯한, 막장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