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아이돌, 그리고 내 몸에 이름을 새긴 유일한 운명.오늘 내 아이돌 이태한이 죽었다.그의 몸에도 내 이름이 새겨져 있다는 것을 깨달은 바로 그날에.그리고 나, 차승우 또한 회귀했다.*이번에야말로 이태한을 죽음으로부터 구하라는 네임의 계시인 걸까?그런 희망에 차 연락하였으나 돌아오는 것은 기이할 정도로 싸늘한 반응.그는 심지어 첫 번째 회귀도 아닌 것처럼 굴었다.끝내 밝혀진 진실 앞에서 두 사람은 또 한 번의 사망 후 회귀한다.하지만 이태한은 차승우를 기억하지 못했다.그의 몸에 있던 네임마저 지워진 채로.“이태한, 이번에는 내가 너 구하고 만다.”지독한 혐오 관계. 어긋난 기억 조각. 완벽하지 못한 추억.그 속에서 나는 과연 너를, 우리 둘을 무한한 회귀의 궤도로부터 구원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