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치기 다음에는 응당 키스여야 하지 않는가. 한데 앞의 남자는 키스 대신, 그보다 더 농염한 눈빛으로 은결을 보았고 둘의 시선이 끈적하게 얽혔다. “먼저 꼬셔놓고.” 변성기가 엊그제였던 것 같은데, 완벽한 남성의 목소리였다. “처절하게 버렸지.” 게다가 고압적이다. “이런 걸 먹튀라고 하나?” 전 남자친구를 되찾기 위해 1년 전으로 돌아왔는데, 친구 동생 놈과 엮였다. 고의인듯 고의 아닌, 미필적 고의에 의한 그들의 관계.
라인 한 번 잘못 타서 회사 생활이 엉망진창으로 꼬였다. 설상가상 좌천된 팀의 과장이 하필이면 첫사랑 고결이란다. 어차피 좌천된 거 날 괴롭히던 사수에게 한 방 먹일 요량으로 주먹을 날렸으나 정작 맞은 건 상사, 고결이었다. “제발 하루 전으로 돌아가게 해주세요!” 신에게 간절하게 빌었더니 신은 나를 정말로 하루 전날로 되돌려놓았다. 이번에는 제대로 라인 타서 승승장구하리라! 나는 고결한 상사의 충직한 개가 되기로 결심했다.
사내에서 비밀 연애를 하다가 뒤통수 제대로 맞은 시원. 다시는 사내 연애를 안 하겠다고 다짐하는데. “내 몸을 만졌으니 책임져야지.” 접점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는 두 사람의 영혼이 바뀌어 버렸다! “내가 만지고 싶어서 만진 게 아니라, 내 몸이랑 팀장님 몸이 바뀐 거잖아요!” 지겨운 맞선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겸과 바람피운 전 남자친구의 결혼을 깨고 싶은 시원의 수지타산 계약 결혼 로맨스. 일러스트 By 케이(@keitw01) 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
벽치기 다음에는 응당 키스여야 하지 않는가. 한데 앞의 남자는 키스 대신, 그보다 더 농염한 눈빛으로 은결을 보았고 둘의 시선이 끈적하게 얽혔다.“먼저 꼬셔놓고.” 변성기가 엊그제였던 것 같은데, 완벽한 남성의 목소리였다. “처절하게 버렸지.” 게다가 고압적이다. “이런 걸 먹튀라고 하나?” 전 남자친구를 되찾기 위해 1년 전으로 돌아왔는데, 친구 동생 놈과 엮였다. 고의인듯 고의 아닌, 미필적 고의에 의한 그들의 관계.
벽치기 다음에는 응당 키스여야 하지 않는가. 한데 앞의 남자는 키스 대신, 그보다 더 농염한 눈빛으로 은결을 보았고 둘의 시선이 끈적하게 얽혔다. “먼저 꼬셔놓고.” 변성기가 엊그제였던 것 같은데, 완벽한 남성의 목소리였다. “처절하게 버렸지.” 게다가 고압적이다. “이런 걸 먹튀라고 하나?” 전 남자친구를 되찾기 위해 1년 전으로 돌아왔는데, 친구 동생 놈과 엮였다. 고의인듯 고의 아닌, 미필적 고의에 의한 그들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