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짱
YUN짱
평균평점 2.75
이 연하남에게 안기는 법
2.75 (2)

뒤늦게 첫사랑을 시작했다.“딱 3년. 그만큼만 같이 살자.”유리의 제안에 찬승은 무심한 얼굴로 대꾸했다.“싫습니다. 대표님은 제 취향이 아니십니다.”모든 게 취향인 그에게 거절당할 건 예상했었다. 하지만, 눈앞에서 딱 잘라 취향을 이유로 거절당할 줄은 몰랐다.***“왜 싫어? 내가 나이가 많아서?”“네. 싫습니다.”그보다 여덟 살이나 많았다. 남들이 들으면 양심이 없다고 할지도 모른다. 아무리 외형적으로 또래로 보인다지만, 그게 전부는 아닐 테니 말이다. 오히려 이런 생각이나 하는 게 나이에 대한 자격지심이라는 것도 안다.“나만 반말하는 게 불편해서?”유리는 조금 전과 달리 풀 죽은 목소리였다. 축 처진 어깨까지 더해지자, 무척 처량해 보였다.“아니, 반대일걸?”유리는 찬승의 말에 입을 쩍 벌렸다. 무심한 표정으로 하는 말은 낯설어서 심장을 뛰게 했다.“아니, 아닌데? 대박 좋은데?”그동안 이성에게 관심이 없었던 이유가 별난 취향 때문이었던 게 아닐까. 지금껏 의심해본 적 없지만, 이젠 차분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았다.조금 더 자신을 함부로 대해주길 바라니 말이다.“쭉 반말해. 난 진짜 괜찮아.”“싫습니다. 사적인 대화는 오늘로 끝내 주십시오.”“사적인 거야? 당신이랑 나랑. 사적인 관계야?”

그 여자의 원나잇
2.75 (2)

원칙주의자 리나는 딱 한 번 원칙을 깼다. 깨고 싶어서가 아니라, 쌍둥이 동생 미나의 말에 발끈해 홧김에 저지른 해프닝이었다.그 해프닝으로 완벽한 남자, 강도준을 만났다. 그가 회장님 낙하산을 타고, 상무님이란 이름으로 개인 비서 리나에게 떨어졌다.***“내가 잘생겼다고?”“네. 잘생기셨습니다.”“근데 나랑 연애는 하기 싫고?”오히려 대화는 이상한 방향으로 튀었다.“네.”“왜? 잘생겼다며?”“잘생긴 건 취향이 아닙니다.”“그 취향, 되게 구린 거 알지?”그는 금세 자리에 누웠다. 이제 더는 이 이상한 대화를 하지 않을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틀렸다.“키스할래?”그는 자신을 향해 누운 채로 몸을 돌렸다. 다시 누우려다 그와 눈이 마주쳤다.그의 질문에 그대로 얼어붙었다.“하자, 키스.”

그 여자의 원나잇
2.75 (2)

원칙주의자 리나는 딱 한 번 원칙을 깼다. 깨고 싶어서가 아니라, 쌍둥이 동생 미나의 말에 발끈해 홧김에 저지른 해프닝이었다.그 해프닝으로 완벽한 남자, 강도준을 만났다. 그가 회장님 낙하산을 타고, 상무님이란 이름으로 개인 비서 리나에게 떨어졌다.***“내가 잘생겼다고?”“네. 잘생기셨습니다.”“근데 나랑 연애는 하기 싫고?”오히려 대화는 이상한 방향으로 튀었다.“네.”“왜? 잘생겼다며?”“잘생긴 건 취향이 아닙니다.”“그 취향, 되게 구린 거 알지?”그는 금세 자리에 누웠다. 이제 더는 이 이상한 대화를 하지 않을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틀렸다.“키스할래?”그는 자신을 향해 누운 채로 몸을 돌렸다. 다시 누우려다 그와 눈이 마주쳤다.그의 질문에 그대로 얼어붙었다.“하자, 키스.”

이 연하남에게 안기는 법
2.75 (2)

뒤늦게 첫사랑을 시작했다.“딱 3년. 그만큼만 같이 살자.”유리의 제안에 찬승은 무심한 얼굴로 대꾸했다.“싫습니다. 대표님은 제 취향이 아니십니다.”모든 게 취향인 그에게 거절당할 건 예상했었다. 하지만, 눈앞에서 딱 잘라 취향을 이유로 거절당할 줄은 몰랐다.***“왜 싫어? 내가 나이가 많아서?”“네. 싫습니다.”그보다 여덟 살이나 많았다. 남들이 들으면 양심이 없다고 할지도 모른다. 아무리 외형적으로 또래로 보인다지만, 그게 전부는 아닐 테니 말이다. 오히려 이런 생각이나 하는 게 나이에 대한 자격지심이라는 것도 안다.“나만 반말하는 게 불편해서?”유리는 조금 전과 달리 풀 죽은 목소리였다. 축 처진 어깨까지 더해지자, 무척 처량해 보였다.“아니, 반대일걸?”유리는 찬승의 말에 입을 쩍 벌렸다. 무심한 표정으로 하는 말은 낯설어서 심장을 뛰게 했다.“아니, 아닌데? 대박 좋은데?”그동안 이성에게 관심이 없었던 이유가 별난 취향 때문이었던 게 아닐까. 지금껏 의심해본 적 없지만, 이젠 차분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았다.조금 더 자신을 함부로 대해주길 바라니 말이다.“쭉 반말해. 난 진짜 괜찮아.”“싫습니다. 사적인 대화는 오늘로 끝내 주십시오.”“사적인 거야? 당신이랑 나랑. 사적인 관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