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집을 개원하려 했지만 사기를 당해 집쟁이 신세가 된 악마, 로메인.귀농의 품을 꿈고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할아버지가 남겨준 땅에는 마왕성이 들어선 채다.그렇게 집사장의 회유에 넘어간 로메인은 마왕성의 정원사로 취직하게 된다.평온하던 날도 잠시, 마왕성의 세력 싸움에 낀 로메인은 점차 사건사고에 휘말리게 되는데…….*“그래. 그거야! 다른 악마들을 감시하고, 제일 의심스러운 놈은 네 말대로 서큐버스를 통해 심문하면 되겠군.”“네, 네. 아주 좋은 생각이에요. 그러니 이만 제 방에서…….”“그리고 네놈이 첩자 색출을 도와야겠다.”“네에?”그래. 이건 꿈이야. 말도 안 되는 꿈……. 스르륵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었다. 자야지. 피곤해서 헛것을 보는 거야.“누가 자도 좋다고 했지? 군단장의 명령이다. 당장 일어나!”“제발 누가 이 악마 좀 데리고 가줘! 이런 헛소리를 듣느라 내 방에서 쉬지도 못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