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기존 이북 출간 작품을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S급에스퍼 X B급가이드 #가이드버스 #회귀 #연하공“그리고 우리가 적합률이 낮을 리 없잖아요.”B급 가이드 강승조는 휴가 날 우연히 마주친 게이트에서 한국에 둘 밖에 없는 S급 에스퍼 지현웅을 가이딩해 주려던 찰나, 그대로 키스당하고 만다.적합한 가이드가 없어 계속 가이딩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던 현웅은, 그날을 기점으로 페어를 요구하며 승조에게 다가온다. 그런 현웅이 곤란하면서도 마냥 싫지만은 않은 승조지만.아무래도 현웅은 단순히 가이딩 때문에 승조에게 접근하는 것 같지가 않은데….***“형, 왜긴 왜겠어요?”그나저나 우리가 언제 친했다고 자신을 ‘형’이라고 부르는 걸까? 거기다 부를 때마다 묘하게 즐거워 보이는 게, 높임말만큼이나 어딘가 찝찝하달까. 무슨 의도로 지현웅쯤 되는 대단한 에스퍼가 굳이 저를 도와주고 저렇게 맞지도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구는 건지, 승조는 문득 불안해졌다. 무엇보다 TV에서 보던 성격 하고 많이 다른 것 같았다.지현웅이 얼굴에서 여전히 달콤한 미소를 지우지 않은 채 덧붙였다.“나는 형과 페어가 되려고 여기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