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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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 건들면 X 되는 거야

“사내의 손길이 처음이라 그런 건가. 내 그대의 고귀함을 배려하지 못했구려.”“아멜리아에게 손대지 마!”베스퍼드 대공가 형제간의 전쟁.동생에게 대공의 자리를 뺏겼다 믿는 장남 요제프가 난을 일으켰다.아내인 아멜리아를 지키기 위해오랫동안 저주하며 외면해 오던 능력을 사용한 이안.그러나 긴 시간 봉인되어 있던 능력은주인마저 파멸로 이끌 만큼 끔찍한 화염을 만들어 내기어코 모든 것을 불태우고 말았다.이안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그를 집어삼킨 화염으로 기꺼이 몸을 던진 그때….“아가씨, 왜 그러세요? 어디 아프신 거예요?”이안을 처음 만난 10살 생일로 되돌아왔다?!아직 이안과 혼담이 오가기 전임을 알게 된 아멜리아.어쩌면 이번 생에는 비극으로부터 나와 이안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몰라.능력을 저주하며 스스로를 부정하던 남편 베스퍼드 대공 이안도,그 모습을 뒤에서 지켜만 보던 소극적인 대공비 아멜리아도 이젠 없다.내 남편은 내가 지킨다!이제 내 남편 건들면 다 X 되는 거야!***모든 것이 소원대로 변하기 시작했다.남편 이안도, 사무쳤던 우리의 운명까지도.비극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 가슴에 벅차오르는 아멜리아.그런데….심기가 불편한 표정의 이안이 내게 속삭이며 등 뒤로 몸을 붙였다.“내게 바라는 거 없어?”허리를 감아오는 단단한 이안의 팔뚝.귓가에 스며드는 저음에 절로 얼굴이 붉어졌다.당황한 나와 나란히 거울에 비친 이안의 모습.올곧게 나만을 원하는 분명한 사내의 얼굴이었다.“없으면 너무 섭섭한데.”그가 내 머리카락에 입맞추며 말했다.내 남편 건들면 X 되는 건데….혹시 나부터 잘못 건드린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