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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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평점 4.50
하룻밤의 연인

약혼자 필호와의 원치 않은 결혼을 앞두고 은수는 파리로 향한다. 좀처럼 잠이 들지 않았던 파리의 마지막 밤. 은수는 우연히 만난 태석에게 말했다.“오늘 저와...하룻밤을 함께 해주세요.”흑요석처럼 까만 눈동자는 결심에 찬 듯 굳세어 보이면서도, 작은 바람에도 금세 흐트러질 것 같이 연약했다. 자신의 눈을 피하지 않고 담담한 척하려 하고 있지만, 작고 가녀린 어깨가 미세하게 떨리고 있는 것은 조금만 살펴봐도 금세 눈치 챌 수 있는 사실이었다.자신에게 반하지도 않았으면서, 자신을 유혹하는 여자. 태석은 그녀가 궁금해졌다.“좋아. 들어가지.”타지에서 처음 만난 남자와의 뜨거운 하룻밤.단지 하룻밤으로 끝날 거라 생각했던 인연은 한국에 와서도 계속 되는데..

하룻밤의 로맨스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부터 본부장님의 비서를 맡은……!”“반가워요. 나애정 씨.”새로운 직장상사에게 인사를 하러 갔더니, 남자친구의 바람을 목격하고 술에 취해 하룻밤을 보냈던 그가 있다.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그날 밤 일은 실수였어요, 잊어 주세요!”“이렇게까지 잊어 달라고 하니 자존심이 상하는 군. 그날 밤일로 내게 매달려도 모자랄 판에 말이야.”한 명은 밀고, 한 명은 계속 당기는데 과연 승자는 누가될까?

미드나잇 키스

급하게 돈이 필요해진 서영은  5년전 헤어졌던 ES그룹의 강준태를 찾아간다. “부탁할게 있어.돈이 필요해” 준태는 매몰차게 자신을 버렸던 그녀가 원망스럽다. “그럼 너는 나한테 뭘 줄거지?” "네가 원하는 건....뭐든지.".........그의 키스는 거칠고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웠다.얼굴이 화끈거리고 온몸이 뜨거워졌다. (작가메일: goodunni@naver.com)

합의 결혼
4.5 (1)

“저와 결혼해 주세요.” 나이 차이만 아홉 살, 이제 막 스무살이 된 세이는 맞선 자리에서 만난 민혁에게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결혼을 요구한다. “윤세이 씨는 나랑 결혼하고 싶습니까?” “네.” “그쪽과 나는 아홉 살 차이입니다.” “그게 어때서요? 법적으로 문제라도 되나요?” 나이가 믿기지 않도록, 차분하고 당돌한 그녀의 태도에 당황하는 민혁. 결국 둘은 집안의 이익과 서로의 필요에 의해 결혼을 진행한다. 없는 듯이, 인형처럼 살아가겠다던 세이는 결혼생활 내내 조용히 민혁의 곁에 머문다. 민혁은 늘 어른스러운 척 행동하는 아내에게서 호기심과 연민을 느끼고, 그녀에게 감추고 싶은 비밀 또한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내의 존재가 민혁의 가슴 속에서 점점 더 크게 자리 잡아가던 어느날,그녀가 말했다. “이혼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