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바이러스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오소리’는 미지의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막바지에 앞두고 감염되는 실수를 저질러 사망하고 말았다. 그리고... [흑막 성녀에 빙의했습니다]의 소설 속 성녀에게 살해당하는 공녀로 환생했다. “....망했다.” 빌헬름 하르츠 대공의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로 환생한 것까진 좋았는데 성녀이면서 신성국의 흑막이자 온갖 악행을 저지른 성녀의 손에 13살이 되기 전에 제거되는 ‘아델 라피넬 하르츠’로 환생했다는 것! 원작에서는 아델 라피넬은 독이 통하지 않는다는 체질 때문에 마녀로 몰려 13살 생일 전날 살해당하고 만다. 그런데 하필 그 사실을 환생하고 10년이 흐른 시점에서 기억해버리다니! 남주에게 필요한 ‘사하라 갈색 독뱀’의 해독제를 내가 만들어 아군으로 만들어야겠다. 아빠도 엄마도 오빠도, 남주도 이 능력으로 꼬셔서 모두 아군으로 만들어버리겠다. 최대한 많은 독을 먹어서 능력도 올리고, 해독제를 만들면 마녀 사형 엔딩은 피할 수 있다. 원작처럼 마녀로 몰려 단두대에서 허무하게 죽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