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효은
조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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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미솔파, 나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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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욱. ‘장관님’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이 남자는 나의 직속 상사이자 사주의 장남으로 회사의 후계자. 남자로서의 능력에 훤칠한 외모와 겸손한 성격까지, 삼박자를 골고루 갖춘 재욱은 사내의 뭇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입사 초기에는 그를 두고 여사원들 내부에서 피 끓는 투쟁이 벌어지곤 하였으나, 세월이 흐르며 민심이 안정되고 팬심이 성숙되자 차차 그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고 누구도 울지 않는 지극히 이상적이고 평화로운 결론에 다다랐다. 이 멋진 피조물을 여사원 모두의 행복한 삶을 위한 공공재로서 다 함께 소비하고 다 함께 지켜 주어야 한다는 것! 그리하여 창설된 사내 유일무이한 사조직이자 팬클럽, ‘문화재욱관광부’로 대동단결한 여인네들은 오늘도 은밀한 사조직 카페에서 문재욱 관광을 일삼는데……. “엇, 잠깐만! 문광부 특급 공지 떴다.” “대박! 장관님 내일 출근하신대! 오늘 오후 비행기로 김포에 떴단다.” “진짜요? 사이트 또 난리 나겠네.” 장관님의 출근에 모두 벅차하지만, 나는 왠지 눈시울이 시큰해졌다. 문재욱에 대해 환상을 품고 있는 뭇 여성들이 그 인간의 진실한 모습을 알게 되면 피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싶어서.

당신의 아내가 되어드릴게요

천애 고아라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던 그녀, 모래. 부조리에 항의했다가 졸지에 아르바이트에서 잘린 모래는 지친 마음에 한강 둔치에서 고주망태가 되어 의식을 잃고 만다. ..

나비와 뼈다귀

〈강추!〉[종이책2쇄증판]“혹시 아쿠아리움 가고 싶어?” “아쿠아리움이오?” “응. 여기 수족관이 한 번 쯤은 가 볼만 하다던데.” “……지금 생선을 돈 주고 보잔 말이에요?” 이나비- 엉뚱 발랄 청순녀! 입만 벌리면 어록이 완성된다. 내 가슴속에...

그녀의 정신세계

〈강추!〉[종이책10쇄증판]김설종. 그녀의 4차원 정신세계를 해부한다! 세인대학병원 내과 레지던트 1년차 김설종. 연예인(?)을 닮았다 칭송받는 외모에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무대포 정신으로 무장한 그녀! 오늘도 게토레이란 큰 산을 넘어 짝사랑하는 치토스를 향해 빠방한 사랑의 화살을 날린다. 박경진. 그는 왜 게토레이인가? 내과 치프 레지던트이자 김설종의...

뽀앵뜨 뽀앵뜨

〈강추!〉“당신은 내 거야.” 그녀의 고백이 그를 황홀하게 만들었다. 선현은 손바닥을 들어 매끄러운 그의 가슴을 쓸었다. 그녀의 손이 스치는 곳마다 은석의 피부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누구에게도 안 줘.” 그녀의 손가락이 그의 유두를 희롱했다. 점차로 딱딱해지는 감촉을 즐기면서 깜빡이는 선현의 긴 속눈썹이 은석의 ...

국영수를 중심으로 예습복습 철저히

〈강추!〉[종이책8쇄증판]손수경 - 국國 사랑은 포스트잇 같은 것. 흔적도 없이 떨어져나와 다른 아무데나 척척 잘도 붙어버리는 슬픈 이야기. 네번 연달아 짝사랑, 그것도 항상 실패로 끝남. 다섯 번째 사랑도 실패하면 장렬히 자결이라도 해야하나 목하 고민중. 유민수 - 영英 철없는 시절에는 그랬다. 사랑보단 우정이라고 이제 철이 들었다. 우정이 장가 보내주냐...

그녀의 정신세계 - 치토스와 게토레이

2008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졸기 잘 하고, 덤벙거리기 일쑤지만 사랑스러운 그녀, 김설종.그녀 인생에 두 명의 남자가 있었으니,언젠간 먹고 말 거야 - 치토스, 박진우 샘.나만 갈구는 개또라이 - 게토레이, 박경진 치프.짝사랑 상대인 박 샘의 약혼소식에 하늘이 무너질 것 같았지만,그런 감정마저도 레지던트 1년차에겐 사치스러운 일!그런데, 언제부턴가 늘 갈...

실로아 나무 그늘 아래

〈강추!〉운명의 사슬은 그들을 지독한 사랑으로 내몰았습니다. 라온(Laonne)신과 피오르티(Pfyortty) 여신의 축복만이 끔찍한 이들의 시련을 극복시켜 줄 것입니다. 케틴(Kettine) 왕국의 1왕녀, 로사비나 엘 마르크티 케틴은 아론(Arrone) 제국과의 전쟁과 유스란(Yuslann) 왕국간의 동맹을 위해 정략결혼이라는 모진 굴레에 빠진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