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헤나
시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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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게 대하지 마세요

하급 귀족답지는 않지만 그저 다정한 남자와 가정을 꾸리길 원했던 이디스 해밀턴.어느 날 전설 속의 존재인 요정을 도와주었는데,차라리 그러지 말 걸 그랬다!“가장 잘생긴 남자가 네게 다정하게 대하도록 축복을 내려 줄게.”원하지도 않았던 축복 덕분에,유릭 글래스하트 공작이 그녀에게 ‘다정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으니까!“공작님, 대체 왜 저한테 오신 거예요?”“나도 모릅니다. 그저 발이 멋대로 움직였으니까.”한정판 디저트를 사 오고, 오페라 관람을 에스코트하는 데다,얼음과도 같은 눈빛과 거부감에 떠는 손으로 입가를 닦아 주기까지!이 축복, 아니, 저주를 풀어 보려 백방으로 노력해 보아도,유릭의 ‘다정’은 점점 더 심해져만 가는데.“이디스.”“네?”“미사보 같은 건 쓰지 말아요. 당신의 아름다운 금발을 가릴 뿐이니까.”신이시여, 제발 이 저주를 풀어 주세요.가능하시다면 그 망할 요정도 혼내 주셨으면 좋겠어요.저는 그냥, 다정한 남자를 만나서 꿈을 이루고 싶었을 뿐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