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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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는 서브남을 줍는다

“시간 낭비는 하고 싶지 않은데, 우리 아이 이름은 뭐로 지을지 정했나?” 소설 속 악녀 프데아에 빙의한 것을 깨닫고 조용히 살려던 계획은 틀어졌다. 다정한 서브남 제이와 마주친 순간 신혼집, 결혼식장, 손주까지 눈앞을 스쳤다. 어차피 제이는 이루지 못할 사랑에 좌절하고 홀로 외로운 삶을 살아갈 운명이었다. 그럴 거면, 나랑 결혼하는 게 서로한테 이득 아닌가? “제가 왜 대공녀님과 혼인을 합니까?” “혼인 전에 다른 사람과 즐기며 살고 싶다면 그렇게 해. 막지 않겠다.” 하지만 새침한 제이는 쉽게 넘어오지 않았고. 마침내 제이가 원작 여주에게 버려지던 날. 이날만을 기다리던 프데아는 한 번 더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나는 절대 널 혼자 두지 않아. 죽을 때까지 널 책임져 줄게, 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