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한 말이지만, 우리가 정말 인연이라면 언젠간 다시 만나는 날이 있을 거예요.” “식상해. 난 우리가 운명이라고 생각해.”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던 남자가 바람을 피운 것도 모자라 질척이지 말고 쿨하게 이별해 달라는 통보 아닌 통보를 하자 유리는 그의 배신에 크나큰 슬픔에 빠지게 된다. 이별의 아픔을 딛고 홀로 떠나온 제주도 여행. 그곳에서 세상 까칠하고 냉소적인 남자 은천우를 만나게 된 유리는, 선수(?) 같은 그의 모습에 거리를 두려 하지만 가장 절실한 순간 그녀에게 큰 도움을 준 그에게 호감을 느끼고 그와 잊지 못할 밤을 함께 하게 된다. 그러나 쓰라린 첫사랑으로 인해 새로운 사랑에 용기를 낼 수 없었던 유리는 두 사람의 만남은 운명이라 주장하는 천우에게 인연이 닿으면 만나게 될 거라며 그의 곁을 떠나게 되는데……. 가진 건 돈밖에 없는 늑대, 은천우 그런 늑대를 첫눈에 반하게 만든 여우, 송유리. 그녀는 이별의 아픔을 딛고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매일 밤, 아슬해]의 저자 배누리 님의 필명이 '태은'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저자명만 변경이 되었을 뿐, 작품 내용은 변동 사항이 없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확실해졌어.”“네? 뭐가요?”“난 계속해서 당신을 찍어야겠어. 열 번이고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찍어 볼 거야. 당신을 쓰러뜨릴 때까지.”선수는 선수를 알아보는 법!클럽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미 알 수 있었다,만만치 않은 호적수라는 걸.그래서 평소 원나잇을 즐기지 않았음에도 음흉한 늑대에게 넘어가 버렸다.하지만, 단순히 하룻밤의 인연이라 생각했던 남자를,하필이면 함께 일할 동료로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절대로 두 번 다시 사랑 따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도왜 그의 앞에만 서면 흔들리는 것일까?자유분방하지만 틀에 박힌 연애나 사랑은 ‘NO!’몽환적인 눈빛과 유혹의 몸짓에 끌려 원나잇을 하기는 했지만,이상하게도 잊혀지지 않았던 여자.그런데 그 여자가 자신이 새로 담당할 영화의 시나리오 작가라니,이것은 분명 하늘이 주신 기회였다!사랑이라는 감정 앞에서 거침없이 저돌적으로 직진하는 엉큼한 늑대 지훈과절대로 사랑이라는 함정에 빠지고 싶지 않은 앙큼한 여우 민아의매일 밤, 아슬아슬한 밀당이 시작된다!
“다들 미리 축하해 줘라. 나랑 정아란, 조만간 아주 찐한 연애를 할 예정이거든. 내가 오래도록 미친 듯이 찍고 있으니까, 흑심 품고 있는 녀석들은 미리 손 떼라.” 외모면 외모, 인성이면 인성, 게다가 빵빵한 집안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게 없는, 그래서 동종업계 여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승현. 그런 승현의 사랑을 오랜 시간 독차지하고 있는 아란. 그의 지독한 사랑을 받는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여자의 적이 되어버린 아란에게 승현의 사랑은 축복이 아닌 그저 피하고 싶은 형벌일 뿐이다……. 그저 아란의 사랑만을 갈구하는 승현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들었다!
“팀장님, 안에 아직 친구가 있어서요…….” “후…… 김수빈 씨.” “네, 팀장님…….” “좋아합니다.” “……네?” “나 김수빈 씨 많이 좋아합니다.” 오뚝이처럼 힘들어도 다시 훌훌 털어버리고 일어서는 긍정적이고 파이팅 넘치지만 아직은 고작 24살이기에 수빈은 삶이 주는 무게가 너무나 힘들다. 특히 자신을 하루라도 갈구지 않으면 사는 낙이 없는 사람 같은 저 악마 남재현 팀장 때문에 더더욱 사는 게 힘들어지고 있다! 그런데 뭐라고? 그게 다 날 좋아해서 그런 거라고? “하……. 그래서요.” “네……?” “팀장님이 저 좋아한다고 말하면, 제가 얼씨구나 좋다고 받아들일 줄 아셨어요?” 그저 진심을 다해 고백하면 될 줄 알았는데 이게 아닌가보다. 하……. 나란 놈은 왜 이 따위밖에 안 되는 거냐……. 연애고자 까칠한 상사와 연애 순딩이 여사원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
“제안 하나 하지.”“예? 제안이라뇨?”도원의 입에서 뜬금없이 제안이라는 말이 튀어나왔다.그러고는 은근히 뜸을 들이는 게 사람을 안달하게 했다.‘여자를 많이 만나 본 게 틀림없어.’사람의 심리를 잘 이용한다고나 해야 할까?도원의 행동 하나하나와 시선 처리, 말의 온도가 그를 상대하기 편한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어느새 지안이 도원을 상사로 대하지 않게 된 것만 봐도 그랬다.지안을 보며 웃던 도원이 그녀의 새하얀 손등 위로 입을 맞췄다.“……!!”도원의 입술이 닿은 곳이 화상을 입은 것처럼 홧홧하게 타들어 가는 듯했다.그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행동을 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지안이 정신을 추스를 새도 없이 도원이 또다른 제안을 건넸다.“그 결혼, 나랑 해 보는 건 어때.”《계략적 구애》
“최선을 다해 사장님을 보좌하겠습니다. 실수 없이, 제대로.” 주변의 권유로 무원그룹에 들어가게 된 엘리트 비서, 공라희. “공 비서가 실수하는 즉시 계약 파기할 생각입니다.” 6개월의 계약 기간 전에 제 발로 나가게 하려는 무원그룹의 사장, 현재민. 과거의 아픈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라희가 그저 탐탁지 않은 재민. 그렇게 내보내려는 자와 버티려는 자의 보이지 않는 싸움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재민의 예상과 달리, 라희는 굳건하게 버티며 보란 듯이 그를 놀리기까지 하는데. “어려운 일도 아닌걸요. 기꺼이 사장님께 제 시간과 몸을 빌려드리겠습니다.” “아, 아니. 그건 내가 말이 잘못 나왔던 거라고 말했잖습니까!” 으르렁대기도 잠시,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각자의 마음에 자리한 서로를 확인하고 설레는 마음을 조금씩 키워 나간다. “타이밍이라는 거, 노력해도 한계가 있더군요. 황금 같은 타이밍을 기다리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 인연과 사랑은 타이밍이다. 그 절묘한 타이밍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소중한 사람을 얻기 위해 우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 후회는 평생이니까. “망고 튤립 보자마자 다른 꽃은 안 보였어. 꼭 당신 같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