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연윤희수
화연윤희수
평균평점 2.75
흠뻑 젖다(be dripping wet)

서원의 도움으로 끔찍했던 이모부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이영. 새로운 생활을 삶을 시작한 이영에게 서원이 거부할 수 없는 묘한 제안을 해오는데……헛소문을 가라앉혀야 하는 서원은인인 그의 도구로 남고자 하는 이영그녀의 사심을 모른 채 서원의 은밀한 협상이 시작됐다.“고치고 싶지 않아?”나직하게 속삭이는 목소리가 마치 악마의 달콤한 유혹처럼 느껴졌다.“부탁해 봐. 그럼 내가 도와줄게.”“……어떻게요?”머뭇거림 뒤에 들려온 그녀의 물음에 서원의 미소가 더 짙어졌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너의 그곳

협력업체 선정의 결정권을 쥔 세계적 기업 JK의 전략기획 이사 이안 홀트 ‘당신이 그럴 주제가 된다고 생각해? 하룻밤 섹스의 대가로 지불하기엔 아주 비싸다는 건 알고 하는 말인가?’ 폐업과 생존의 기로에 놓인 란제리 회사 라인의 디자인 팀장 강하람 ‘날 팔라고 한 건 당신이에요. 난 지금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 거구요.’ 단 하룻밤에 모든 것을 걸었다.  그리고 5년 후, 그가 다시 돌아왔다.  “내 옆에 일주일만 있어요. 당신에 대해서 알아야겠어. 내가 왜 여기 다시 돌아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도.”

날 것 그대로의 맛

“윙즈 어때요?”“아니지. 그 질문이 아니야.”“네?”“살았는지 죽었는지 묻는 게 먼저지.”“…….”이서의 눈이 커지고 입술이 벌어진 채 벙긋거렸다. 그의 말이 꽤 충격적이었던 모양이다.“그쪽 질문은 윙즈가 살아 있다는 걸 전제에 두고 하는 말이잖아. 그럴 거라고 어떻게 장담하지? 안 그래?”“……하아.”이서는 제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고 있다는 걸 인지조차 하지 못했다.악마를 보듯 이서가 그를 경악과 두려움에 가득 찬 시선으로 바라보았다.“다시 질문.”천천히 입술을 쓸어내며 그가 말했다. “사, 살아 있나요.”결국, 제 입으로 묻고 말았다. 이서의 목소리가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또 한 방울의 눈물이 그녀의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걸 건조하게 응시하며 그가 물잔을 입으로 가져갔다.“응.”물을 마시기 전 찰나의 순간 그가 짧게 답했다.한 번에 하나의 질문. 그녀에게 그가 허락한 범주는 딱 거기까지였다.간신히 숨만 쉬고 있는 건 아닐까. 일어서지도 못하고 마구간 외진 구석에 처박혀서 팔려 갈 곳이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닐지.해갈되지 못한 걱정거리들이 연이어 떠오르며 그녀의 마음을 더 무겁게 짓눌렀다.<[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자신있으면 건드려 보든가

“자신 있어요?”비스듬히 끌어올린 수혁의 입술 끝으로 은채의 시선이 머물렀다. 거기서 수혁이 생략한 말이 읽혔다.후회하게 될 거야.“못 할 것도 없죠.”은채가 단조롭게 흘려낸 말에 수혁의 미간이 꿈틀거렸다.“기어이 하겠단 말이지.”위험한 계약이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곱게 미칠 것

대학 동기로 만난 서주경과 오하영.그들은 KS 그룹의 부회장과 직속 비서로 갑과 을의 인생을 살게 된다.“나한테 왜 이래?”“그럼 누구한테 해?”싫어서 그런 게 아니었다. 푹 빠져서 제 본분을 잊어버릴까 봐 걱정되었다.선을 그어야 한다고 판단해서 한 행동이 그와의 사이를 틀어지게 하는 것은 아닌지 덜컥 겁이 났다.“왜 말을 못 해? 바락거리며 대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저도 모르게 짓씹고 있던 그녀의 아랫입술로 주경이 시선을 내리며 물었다.“내가 네 여자냐고. 어디서 그런 소리를 지껄이느냐고 따져야지. 그래야 오하영답지.” 그가 성큼 하영에게 한발 다가섰다. 그에 하영이 움찔거렸다.하지만, 그를 피해 뒤로 물러서지는 않았다.주경이 손을 뻗어 짓씹히고 있던 하영의 아랫입술을 빼냈다. 붉게 부어오른 그 입술을 주경이 손끝으로 살살 문질렀다. “이러면 내가 오해하잖아. 너를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내 탐욕이 실패로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짧은 일탈이었다.그것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을 거라고 하영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 일탈이 서주경이 쳐놓은 덫이라는 것도.<[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원한다고 말해
2.75 (2)

그녀의 남편 김도하는 지우를 사랑하지 않았다. 필요에 의해 지우를 자신의 아내로 맞이한 것일 뿐.지우와 도하는 아무도 모르는 둘만의 은밀한 계약을 통해 부부로 맺어졌다.지우가 처음으로 그를 향해 화사한 미소를 지었다. 따스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지우가 붉은 입술을 달싹였다."도하 씨, 우리 이혼해요."*<[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친애하는 서방님

양가 할아버지의 약속으로 어린 시절부터 정략결혼의 상대가 되었던 아람과 지성.지성은 타인에 의해 자신의 결혼이 결정되는 것이 끔찍하게 싫었다.“플라토닉 러브를 꿈꾼다면 다른 사람 알아봐.”겁을 줘서 포기하게 만들 계획이었다.오로지 지성만을 바라보던 순수한 아람이니까 성공할 거라 믿었다.“그게 무슨 말이죠?”“난 결혼의 조건으로 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하는 거야.”“다, 당연하죠. 그, 그건 부부라면…….”제법 당돌하게 그의 말을 받아냈지만, 그녀는 볼을 붉히며 연신 말을 더듬었다.작전 실패로 어쩔 수 없이 결혼하게 된 지성과 아람. 결혼 전과 다름없는 각자의 인생을 살기로 약속하지만, 묘하게 아람이 신경 쓰이는 지성이다.이봐, 서방님은 친애하지 말고 사랑해야 하는 거라고.<[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건포도는 맛있다

지방에서 구르다 서울 본사로 승진되어 온 첫날.강희는 대학 시절 악연으로 엮였던 선배 여준과 재회하게 된다.그것도 자신이 근무하게 될 미래기획 사업부의 총괄이사와 대리로.“그건 정말 단순한 실수였다고요. 정말 제 눈엔 그게 맛있는 건포도로 보였다니까요?”HW그룹 한동명 회장의 셋째 아들이며 후계서열 1위인 한여준.여자에는 관심 없고 일에 미쳐 살던 그가 귀국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오랜 악연인 강희에게서 직접 확인해 볼 게 있어서.“오랜만이네. 니플 먹튀.”매끄럽게 올라간 그의 입매에 사악한 미소가 깃들었다.“먹튀 아니라니까요?”“차라리 제대로 먹어버리든가.”큰일이다. 그의 위험한 도발에 강희의 마음이 흔들린다.“먹튀라는 소리 듣는 거 억울하지나 않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일단 크고 볼 일이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떠났던 여행에서 만난 아름다운 남자 알렉스 무어.한별은 그에게 반해 과감한 일탈을 감행한다.황홀하고 격정적인 추억을 간직한 채 현실로 돌아온 한별에게 다시 그가 나타나고.그날의 일을 좋은 추억으로만 남기고 싶은 한별의 마음과 달리 두 사람은 묘하게 자꾸만 얽히게 된다.“내가 너 때문에 한국에 TM을 만들었다는 걸 알면 넌 어떤 반응을 보일까.”알렉스는 그녀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해 덫을 놓았다.“더 강도 높은 방법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볼까요?”“……강도 높은 방법이라는 건.”“이를테면. 진한 키스라든가.”왜 그에게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자꾸만 허우적거리게 되는지 한별의 고뇌가 깊어진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서른의 연애

시작은 가벼운 도발이었다.“정이롬. 너 나랑 잘래?”늘봄 가정의학과 원장 김호준.햇살 약국 약사 정이롬.호준의 곁에서 불알친구라는 명분으로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이롬.호준은 어린 시절부터 따라붙던 과도한 관심 탓에 여자에 대한 거부감이 있지만, 유일하게 이롬만은 예외였다.티격태격하며 지내 온 세월을 단번에 뒤집을엄청난 사건이 스물아홉의 마지막 날두 사람 사이에 발생한다.술 깨면 기억도 못 하는 정이롬의 나쁜 술버릇.김호준 입술 훔치기.술 깨면 기억도 못 하면서.매번 나만 속수무책으로 당하지.이번엔 나도 안 참아.그의 경고에도 이롬은 위험한 발언을 서슴없이 뱉어낸다.“있잖아. 음. 우리 나이 한 살 더 먹으니까. 이제 서른 되니까. 오늘은 있지. 우리 좀 더 화끈하게 보내는 게 어때?”“후회해도 소용없어. 네가 자초한 일이니까.”서른으로 접어든 첫날부터 시작된 그들의 뜨거운 일탈은 가속 페달을 밟은 듯 멈출 줄 몰랐다.“친구 하지 말고 이제 나랑 연애하자. 정이롬.”<[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예열

대경 그룹의 개망나니 권희재.버려진 자식으로 살던 그는 불의의 사고로 죽은 형을 대신해, 형의 약혼자와 결혼하게 된다.온갖 애정을 퍼부었던 첫째 이재를 대신할 존재를 원하는 모친의 요구에 말도 안 되는 결혼을 하게 된 그는 상대인 유리를 경멸했다.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에 대한 감정은 연민으로 변해갔고그것이 사랑으로 바뀌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한유 패션의 무남독녀 한유리.그녀는 입양아라고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실질적으로는 강수애 회장의 남편이 외도로 낳은 혼외자였다.철면피 생모의 손에 이끌려 강수애 회장 앞에 나섰던 날부터 그녀는 인형처럼 살아왔다.자신의 의지가 아닌, 강수애 회장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인형.결혼생활 3년 이후에 자유롭게 살게 해주겠다는 수애의 말에, 유리는 말도 안 되는 결혼에 응하게 된다.다른 이유를 가지고 시작된 위태롭고 아슬아슬한 그들의 결혼생활이애절하고 뜨거운 사랑으로 물들기 시작한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상스러운 거짓말

킬러라고 불리는 대진 그룹의 차남 하태주.호텔 경영을 맡은 그의 눈 밖에 나면 누구도 살아남기 어려웠다. 무엇이든 가차 없이 잘라내는 그의 곁에 십여 년이 넘는 세월을 붙어 있는 유일무이한 존재, 살아있는 CCTV 이사림.어느 순간부터 거슬리기 시작했지만 잘라내지 않았다. 아니, 잘라낼 수 없었다.“네가 섬기는 주인은 누구야? 넌 누구의 개새끼냐. 이사림.”여자로 태어났으나 사춘기 시절부터 남자로 살아야 했던 이사림.지옥에서 구원해준 은인의 지시로 그림자처럼 태주의 곁에 붙어 있게 되었다. 은혜를 갚기보다는 다른 인생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 습관처럼 머물렀다.그런데, 언제인가부터 자신을 보는 하태주의 눈빛이 묘해졌다. “먹이를 주는 쪽이겠죠.”“개새끼라는 건 인정하는 모양이네.”“사람 새끼가 이렇게 살진 않겠죠.”자신을 향한 평가가 지독하다. 그런데도 표정은 무심하기 그지없다. “난 어때. 최고의 먹잇감 아닌가?”무슨 의미일까. 야릇하게 말려 올라가는 그의 입꼬리에 사림의 심장이 조여온다.“날 먹어. 이사림.”“그런 취향 아닙니다.”마른침을 삼키며 선을 긋는 사림을 태주가 집요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그의 붉은 입술이 달싹거렸다.“그런 취향이 뭔데.”<[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그러게 내가 뭐랬어

원하는 건 모두 가져야만 했고, 태어나 여태 그래왔던 그.HM그룹의 후계 서열 1위 황태자 민도경.그런 그에게 단 한 번도 원한 적 없던 아내가 생겼다.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했던 결혼이었다.그 자리에 가장 적합한 여자를 찾았다.새엄마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결혼을 해야만 했던 그녀.가진 것도 자존심도 없는 이채아.“원하는 걸 얻으려면 그만한 값어치를 해야지.”“난 아무것도 줄 수 있는 게 없어요.”“있잖아. 네가 가진 단 하나.”아이. 그가 바란 건 아이였다.하지만, 그조차도 몰랐던 것 같다.자신이 그녀와의 관계로 인해 어떤 걸 더 간절히 원하게 될지.<[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립서비스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한다며 대뜸 고백부터 하던 당돌한 애송이 유소혜.단 한 번도 그녀를 귀찮은 꼬맹이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던 TJ그룹의 황태자 남궁현.변함없던 애송이의 짝사랑은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던 소혜의 졸업식 날.작별 인사로 받아 간 소혜의 도둑 입맞춤으로 끝났다.그렇게 끝이어야 하는데.그날부터 줄곧 남궁현은 애송이의 저주에 걸린 것처럼 입술에 남겨진 흔적에 괴로워했다.6년의 시간이 흐르고 다시 그녀 앞에 나타난 남궁현은 그녀에게 빼앗긴 것을 찾아간다는 명분으로 키스를 했다.그 키스가 애초에 없던 것처럼 깊이 잠들어 있던 굶주린 짐승을 깨울 줄도 모르고.애송이가 아닌 아름다운 여인이 된 소혜를 향해 그놈이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그는 그녀에게 위험한 제안을 한다.“거래하자. 난 널 도와주고, 넌 내가 원하는 걸 해주는 조건으로.”“제가 해드릴 게 있을까요?”“어. 너만 해줄 수 있는 거야.”“원하는 게 뭔데요?”“내가 원하는 건 립서비스야.”흔들리는 그녀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그가 야릇한 미소를 머금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블러드 라이

운명의 장난이라고 하기엔 너무 잔인했다.이아린 - 영원히 행복할 것만 같던 태진의 공주님 아린의 인생이 잔인하게 무너져 버렸다.“내가 뭘 잘못했을까. 수없이 생각해 봤어. 그런데, 건우야. 난 잘 모르겠어.내가 왜 이런 형벌을 받고 있는지.”김건우 - 태진 그룹 도우미의 아들로 온갖 차별과 구박 속에 살던 그의 인생이 한순간에 바뀌었다.“그러지 말았어야지. 날 가엾게 여기고 동정하지 말았어야 했어. 이아린.모두가 미친 승냥이 새끼라고 부르는 덴 이유가 있거든.”누군가의 계략으로 뒤바꾼 운명을 살아야 했고, 원래의 자리를 되찾았을 때.그는 가질 수 없었던 가장 열망하며 탐하던 것을 손에 넣었다.“이젠 날 놓아 줘. 여기서 벗어나고 싶어.”“아니. 넌 영원히 못 벗어나. 내가 널 절대 놓지 않을 거니까.”그냥 동정만 하지 그랬어. 지랄 같은 사랑을 들키지 말던가.<[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미치기 전에

오연주예쁜 쓰레기.학창 시절 내내 따라다니던 끔찍한 말이었다.엄마의 죽음으로 아빠의 집에 들어가 살게 된 순간부터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성인이 되자마자 독립을 했고, 과거는 잊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했다.이제는 행복할 일만 남은 줄 알았다.“예쁜 쓰레기네.”그녀를 탐욕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그를 만나기 전까지는.유시헌아름다운 파괴자.사람들은 그를 그렇게 불렀다.사람을 미혹하는 아름다운 외모를 지니고 있으나, 냉혹하고 살벌한 성미를 겸했다.심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독설에 상처 입고 무너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최상류층의 삶을 사는 그에게 사람이란 바닥을 구르는 돌과 같았다.거슬리면 툭 차버리면 그만인.그런 그의 눈에 차버리기 아까운 여자가 들어왔다.“생긴 것처럼 노나 봐요.”“어, 나 더럽게 야하게 놀아. 아주 난잡하게.”벗어날 수 없게 촘촘히 쳐놓은 덫은 마치 거미줄 같았다.몸부림치면 더 진득하게 달라붙어 결박하는.<[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미치지 않고서야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아 천애 고아로 자랐으나, 재영 파이낸셜의 대표가 된 남자 기한주.자신의 인생에 결혼이라는 건 결코 없을 거라 말하던 그에게 어느 날 아내가 나타났다.“내가 널 정말 사랑했을 거라고 생각해?”지독한 가난에 짓눌려 살면서도 꿈을 향해 열심히 내달리던 무명 연극배우 오벼리.극한의 상황에 내몰린 그녀에게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 들어왔다.“우리 꽤 뜨거웠는데. 그걸 잊었다니. 좀 서운한데요?”이번 연극엔 그녀가 주연이다. 그녀가 해야 하는 배역은 기한주라는 남자의 죽은 아내다.사고의 충격으로 아내를 기억에서 삭제해 버린 기한주를 속이고자신에게 빠져들게 만드는 게 그녀가 해야 할 일이었다.“전혀 서운하지 않은 표정인데?”말려 올라간 그의 입매가 다분히 위험해 보였다.“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도 꽤 재미있을 것 같거든요.”위험한 걸 알면서도 뛰어들 수밖에 없는 그녀를 운명이란 놈이 늪처럼 붙들고 늘어진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더티플레이

비가 싫다. 꼭 누군가의 청승맞은 눈물 같아서.그런데, 그 빗속에 젖은 채로 선 여자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다.자신을 배신한 남자를 향해 중지를 세우며 쿨하게 돌아서던 그 여자가 무척 섹시해 보였다.유도람. 나의 발칙한 비서.그녀에게 야근을 시켜야 할 것 같다.“연애 끝나서 한가하겠네.”비만 오면 광기로 날뛰는 늑대 새끼가 웃으며 묻는다.날도 좋은데 입가에 머금은 미소가 몹시 위험해 보였다.헤어진 건 어떻게 알았을까? 전혀 내색하지 않았는데.“시키실 일이라도 있으신가요?”“또 딴 놈 만날 건가?”“아니요. 당분간은 쉬려고요.”“그럼, 연애 말고 만나는 건?”“……네?”도람이 고개를 갸웃하며 되물었다. 무슨 미친 소리냐는 눈빛으로.<[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사바사바

모든 것을 가진 오만하고 아름다운 남자 마도열.자신을 향해 구애의 손길을 내미는 것들이 늘 구역질 나게 귀찮았다.그런 그에게 난생처음 흥미가 가는 사람이 생겼다.가장 볼품없는 그 여자 이시우가 그의 시선을 끌었다.“절 왜 선택하신 거예요?”겁먹은 눈으로 바라보며 묻는 떨리는 시우의 목소리가 잠들어 있던 짐승을 깨워버렸다.“길들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서.”“네?”의아함에 고개를 기울이는 시우의 두 눈에 야릇하게 말려 올라가는 도열의 입매가 보였다.그가 그녀의 귓가로 입술을 내려 달싹거렸다.“기대해. 지금부터 네가 모르던 세상을 가르쳐 줄 테니까.”그의 은밀하고 매혹적인 속삭임에 시우가 바짝 긴장해 마른침을 삼켰다.위험을 감지한 그녀의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블랙아웃

너와의 재회를 바란 적이 있었다.살다가 한 번쯤 스치듯 그렇게 마주치기를.하지만, 세상은 이번에도 잔인했다.“차라리 편한 일을 하지 그래. 돈만 벌면 그만인 거 같은데. 맞는 것보단 즐거움을 주는 쪽이 더 낫지 않나?”눈부시게 아름다운 기영의 입에서 흘러나오던 말이 심장을 아릿하게 만들었다.뜻하지 않은 재회.우린 참 많이도 변해 있었다. 그나마 있던 교집합마저 사라져 버린 듯이.“왜 그랬어?”동생에게 말도 안 되는 거액을 빌려준 사람이 기영이었다.흔들리는 수아의 눈동자를 직시하며 기영이 입술을 비릿하게 말아 올렸다.“나락으로 떨어진 얼음 공주가 동생을 살리기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궁금했거든.”<[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내 생애 최고의 스폰서

“마법에 걸렸답니다.” “뭐?” “마법.” “영화 찍어? 걔가 해리포터야? 왜 마법에 걸려?” 눈살을 찌푸리며 도통 못 알아듣겠다는 투로 묻는 수현을 종석이 한심하다는 듯 바라봤다. 그 눈길이 거북해 수현이 얼굴을 굳히자 종석이 그제야 입을 열었다.  “한 달에 한 번 꼬박꼬박 걸리죠. 마법에.” “헛소리 집어치우고 똑바로 말해.” “생리휴가랍니다. 윤은이.” 종석은 수현의 표정이 참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순식간에 다양한 표정을 담아내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종석이 속으로 웃음을 흘렸다. 묘하게 흔들리던 눈빛이 드디어 종석을 담아냈다. 그가 입술을 혀로 축이며 차마 꺼내 묻지 못하겠다는 듯 힘겹게 입을 열었다.  “걔가 왜…… 그, 그.” “당연하죠. 윤은이 여자니까.” “하아.” “모르셨습니까?” 그것도 몰랐느냐 타박하는 말투다. 수현의 미간이 미세하게 움찔거렸다. 휘청. 몸을 비틀거리며 수현이 이마를 짚었다. 세대 7대 불가사의를 능가하는 미스터리였다. 차라리 외계인에게 납치당했다면 믿겠다. 생리휴가라니. 그게 말이 돼?

취향존중

엄마의 강요로 보게 된 선에서 오해로 상대가 바뀌었다는 것을 알게 된 모애는 다시는 그와 마주치지 않기를 바랐다. 하지만, 운명은 내버려 두지 않았다. 하필이면 그가 자신이 근무하는 백화점의 대표일 줄이야. 다시 만난 그가 모애를 호출했다. “적당히 선만 지키면서 이야기하면 부딪히는 일은 없을 거야.”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다잡는 그녀의 귀로 섬뜩한 강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죄지었나 보네. 쪼는 거 보니.”JW백화점의 대표 서강현을 둘러싼 소문은 괴이했다. 게이도 성불구도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하룻밤을 보낸 여자가 계속 신경이 쓰였다.운명의 장난처럼 다시 만난 그녀에게 강현은 강한 끌림을 느낀다. 여태 몰랐던 자신의 취향을 찾은 두 사람의 뜨거운 본능이 발동한다. “그래요. 그 계약. 해요.”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너를 품는 밤

청운 종합 병원을 런웨이로 만드는 내과 과장 한도영.완벽한 비주얼과 카리스마, 뛰어난 실력으로 선망의 대상이 된 남자.그의 냉정하고 차가운 철벽에 여자들은 가슴앓이만 해야 했다.그런 그를 겁 없이 미친 광기의 나르시시즘 환자라 부르는 단 한 사람.그녀에게만 항상 모든 것이 허용된다. “나 너 이제 친구로 안 보여. 여자로 보여.”조형 예술작가로 활동 중인 보이시한 스타일의 조은솔. 털털한 성격에 고독을 즐기는 스타일. 그 고독의 틈을 항상 비집고 들어오는 단 한 사람.소꿉친구로 20년을 넘게 남자 사람 친구였던 그에게 마음이 흔들린다.‘이러면 곤란하다고 한도영. 내 마음이 또 너 때문에 설레버리잖아.’“예쁘다. 조은솔.”<[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고요한 광기

한때 암흑가의 실세였던 도세윤. 보스이자 양아버지인 이하준의 뜻에 따라 합법적인 사업가로 변신했지만, 그의 내면에는 여전히 어둠이 잠재해 있었다.주류회사 '헤로스'의 대표가 된 그에게 어느 날 맞선이 들어온다.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자리에 나간 그날, 운명처럼 강연두를 만나게 된다.약사인 강연두는 늘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였다. 어머니의 등떠밀림으로 나간 맞선에서 도세윤을 만났고, 예기치 않게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그날 이후, 둘은 서로에게 빠져들었다. 하지만 연두는 세윤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거리를 두려 한다."더 이상은 안 돼요. 우리 그냥...파트너로만 지내요."하지만 세윤의 집착은 날이 갈수록 깊어져만 간다."당신이 먼저 날 유혹했잖아. 이제 와서 도망칠 생각하지 마."그의 눈빛에는 위험한 광기가 서려있었다. 한번 맛본 달콤함을 놓칠 수 없다는 듯이."이제 당신은 내 것이야. 다른 누구에게도 넘겨줄 수 없어."평화로웠던 연두의 일상에 조금씩 스며드는 세윤의 그림자. 두 사람의 위험하고도 달콤한 관계는 점점 더 깊어져만 가는데...<[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완벽한 소유

지독한 현실 속에서도 살아남아야 하는 흉부외과 레지던트 이서경.'지옥'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버티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녀 앞에 선 남자, 한기준.냉정하고 철두철미한 치프, 흉부외과에서 살아남기 위해 누구보다 강해야 했던 남자.그러나 그 차가운 눈빛이 서경을 쫓고, 그녀의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이서경, 넌 너무 경계가 없다. 그게 나를 미치게 해."처음엔 단순한 관심이라 여겼다.하지만 한기준은 그녀가 알던 누구와도 달랐다.냉혹하게 선을 긋고 타인을 밀어내던 그가,서경에게만큼은 선을 지우고 다가왔다."도망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네가 어디로 가든, 난 끝까지 따라갈 거야."의사로서, 인간으로서, 그리고 한 남자로서…그가 품은 감정은 단순한 애정이 아니었다.그것은 집착이었다. 소유욕이었다.그녀를 놓치지 않겠다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완벽한 소유의 욕망.서경은 그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아니면, 그의 품에서 완전히 길들여질 것인가?차가운 욕망과 뜨거운 소유가 뒤섞인 강렬한 로맨스!의료 현장의 현실적인 디테일과 숨 막히는 애증의 서사를 함께 경험하세요.<[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맹독

- 그 남자의 지독한 소유와, 그녀의 위험한 사랑 -“직설적으로 말해. 나랑 함께 하고 싶다면 그렇다고.”스승과 제자. 교수와 직원. 남자와 여자.이종현은 늘 경계를 허물 준비가 되어 있는 남자다.그를 향한 존경이 사랑으로 뒤바뀌고,그 사랑은 곧 맹독처럼 그녀의 삶을 침식해 들어간다.냉철한 범죄 스릴러 작가이자 출판사 대표인 이종현.그의 광기 어린 열정은 혜주의 모든 감각을 휘감는다.도망치고 싶지만, 점점 더 그에게 끌려드는 혜주.그들의 관계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선다.성욕과 집착, 연민과 갈망이 교차하는 치명적인 중독.“이건 사랑이 아니라 중독이야. 나라는 독을 마신 너는… 이제 벗어날 수 없어.”탐닉, 유혹, 그리고… 지배.<[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