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늦둥이이자 유일한 오메가로 사랑만 받고 자란 백희륜.이름보다는 막둥이, 막내, 아가로 불리는 게 너무 당연한 희륜에게 어느날 갑자기 날벼락이 떨어진다.어른들의 사정으로 어릴 때부터 저를 툭하면 울리고 놀려먹는 옆집 형, 도경과 결혼을 해야 한다는 것!“나도 순순히 말 들을 생각 없어.”“그래서 그냥 단식 투쟁하려고?”“솔직히 내가 형이랑 결혼하는 건 아니지. 내가 더 아깝잖아. 나는 돈도 많고 성격도 좋고 예쁘고 어리잖아. 형은…… 늙었고.”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단식 투쟁에 들어가지만 상황은 바뀔 줄 모른다.그런 희륜에게 도경이 한 가지 흥미로운 제안을 한다. 작전명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결혼을 하랬지, 그대로 백년해로하란 말은 아니었잖아.”“그러니까, 형 말은. 이혼을 하기 위해서… 결혼을 하자는 거야?”우선, 딱 1년만 결혼 생활을 하고 이혼을 하자는 형의 수상한 제안을 일단 수락하지만,달달한 호칭에 커플 잠옷, 커플링까지.... 과연 이게 위장 결혼 생활이 맞을까?